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김천 속으로 들어와 김천인이 되어 김천을 체험했다.
8일 오전 손학규 전 지사는 김천역에 도착했다.
100일 민심대장정을 시작한지 40일만이다. 7월 1일 출발해 둘째날 장성에 도착했다. 이후 해남, 강진, 보성...예천, 상주를 거쳐 김천에 도착한 것이다.
손학규 전 지사가 처음 찾은 곳은 야고버의 집이다. 오전 11시경 야고버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손학규 전 지사는 바빠졌다. 무료급식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위로격려하고 이들을 도와 직접 급식도 했다. 무료급식을 위해 찾아온 어르신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함께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오전을 야고버의 집에서 무료급식 하느라 다 보낸 손학규 전 지사는 오후 3시 직지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산물집하장을 찾았다.
밀짚모자를 눌러 쓰고 수건 하나를 목에 두른 손학규 전 지사는 어느새 김천 사람들 속에 들어와 있었다.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과 투박한 모습은 마치 이웃집 마음씨 좋은 아저씨를 보는 듯 했다.
하규호 직지농협조합장과 본사 김중기 사장을 비롯한 지역인사와 간단한 악수를 마치자 마자 곧바로 포도상자 상차 작업에 들어갔다.
포도상자가 망가질까 조심스럽게 들어 상자를 하는 손학규 전 지사의 얼굴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혔다. 하지만 트럭이 새로 들어올 때마다 자리를 옮겨가며 상차작업을 했고 3대의 트럭을 보내고서야 잠시 짬이 났다.
손학규 전 지사는 하규호 조합장으로부터 포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농업인에게 직접 포도의 시세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또 서울 등 각지로 포도를 운반하는 기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노고를 위로했다.
또한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점은 수첩을 꺼내 하나하나 메모해 두기도 했다.
오후 5시경 김천의 농업인과 어울려 함께 땀흘리며 김천 농업인의 마음을 체험한 손학규 전 지사에게 특별한 선물이 마련됐다.
갈증을 날려버리는 시원한 막걸리와 허기를 채워주는 국수가 도착한 것.
막걸리로 갈증을 해소하자 하규호 조합장이 손학규 전 지사에게 포도 2상자를 선물하며 김천 포도를 널리 알려줄 것을 당부했고 손 전 지사는 흔쾌히 승낙했다. 또 앞으로 남은 민심대장정 동안 요긴하게 사용될 밀짚모자 35개를 건네주고 무사히 대장정을 마칠 것을 기원했다.
손 전 지사는 얼음이 둥둥 띄워진 국수 한 그릇을 깨끗이 비운 후 농업인 및 지역인사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었다.
한편 손 전 지사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천에 대한 인상을 매우 아름답고 깨끗한 도시라고 밝혔으며 김천 포도를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맛도 아주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김천에서 1박 후 9일 오전 10시경 김천을 떠난다.
직지농협 공동집하장에 도착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
지역농업인과 인사를 나누는 손학규 전 지사.
더위에 포도농사 짓느라 고생 많으시죠
이 정도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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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규호 직지농협조합장으로 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손 전 지사.
상차된 포도상자를 직접 만져보니 감회가 새롭다
다시 작업 시작!!!
이 차에서 저 차로!!
본지 기자와 인터뷰
김천 포도가 맛있다며 활짝 웃은 손 전 지사.
농업인으로부터 고충을 듣는 손 전 지사.
현장에서 바로 메모.
출발을 기다리는 대형 트럭들.
이곳이 바로 손 전 지사가 찾은 농산물집하장
시원한 막걸리가 콸콸콸.
어디서 걸려온 반가운 전화
막걸리 한잔 받으시죠
하규호 조합장이 김천포도 홍보를 부탁.
이건 선물입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즐겁다.
밀짚모자 쓰고 민심을 잘 살펴봐 주시길...
국수 준비가 한창!!
운전기사들과 시원한 막걸리 한잔.
선물받은 밀짚모자를 써 보는 손 전 지사.
밀짚모자 써고 막걸리 한잔.
이제는 국수 타임.
음 바로 이 맛이야!
공동집하장에는 때아닌 국수와 막걸리 파티가 벌어졌다.
다음 일정을 체크 하느라 국수에 손도 못대고 있는 수행원.
할머니의 고충을 듣는 것이 국수 먹는 것보다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