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ove 내 사랑 날 떠나가 줘 난 너무나 약하잖아/my love 내 추억 다 잊을 거야 난 어떻게 살아야해…” 요즘 매일 아침 7시50분 MBC 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 중인 아침드라마 ‘있을 때 잘해’(하희라 주연)의 주제가가 김천 조명진(19세 사진)이 부른 노래라는 사실을 아는 시청자는 크게 많지 않을 듯. 다만 주제가 외에도 배경음악으로 간간이(한 회 세 번정도)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은 시청자면 ‘노래를 참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 정도는 해보았을 것이다. “제겐 큰 행운이지요. 작곡가 이종수 선생님께서 저를 좀 보자고 해서 찾아갔더니 칭찬을 하시면서 신인인 제게 곡을 맡기시는 거였어요. 내가 어떻게 신곡을, 싶어 떨리기도 했지만 너무 기뻤습니다. 작사도 이종수 선생님께서 하신 것인데 마음에 들었어요. 시청률이나 많이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데뷔한지 1년도 안된 신인가수 신분으로 발탁돼 김천 최초로 드라마 주제가를 부른 조명진의 말이다. 한일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6월 KBS 전국노래자랑 성주군편에 출연해 진주의 ‘난 괜찮아’로 최우수를 차지한데 이어 하반기 결선에서 박미경의 ‘벌’로 우수를 차지, 두각을 드러낸 조명진의 실력은 일찍이 인정받았다. 2004년과 2005년에만 해도 김천청소년가요제 우수에 이어 대상, 영남가요제 대상 등 나갔다 하면 큰 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현재 여주대 실용음악과에 재학 주인 조명진은 김천이 낳은 유명 작곡가 나화랑의 세 자녀로 구성된 조트리오 멤버 중 한 사람인 조규천이 운영하는 SMS실용음악원에서 노래공부를 하고 있는데 성량이 풍부한데다 가창력이 뛰어나 대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라마 시청률이 많이 올라가면 음반도 내준다고 합니다. ‘있을 때 잘해’ 재미있다고 해요. 많이 시청해 주세요.” 현역 가수 중 김건모, 이은미, 인순이를 특히 좋아한다는 조명진은 자영업을 하는 조기현-최남희 부부의 2녀1남 중 2녀. 아버지 조기현씨 역시 경북근로자가요제 우수상, MBC라디오 ‘즐거운 오후2시’ 장원, KBS전국노래자랑 의성군편 출연 등으로 널리 알려진 향토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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