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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퍼포먼스아트페스티벌이 주관하는 ‘한일 창작과 무속 2006’이 11일 오후5시 강변공원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 지난달 9일 19명의 한국전통 무속인 그룹 ‘하늘맞이’와 작가들이 일본 나가노마츠시로 대본영(제2차 대전 당시 일본군 사령부와 천황가 반공호) 지하터널 입구 현장에서 일제시대 때 징용으로 끌려가 동굴공사를 하던 중 희생된 조선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퍼포먼스 위령제를 가진데 이어 창작 퍼포먼스 발표회를 갖는 것. “이 행사는 한일간의 전통과 현대의 문화예술 교류 뿐 아니라 일본의 과거사 반성,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시도한 것인데 일본 교민을 비롯한 주민들로부터 크게 호평을 받았습니다. 일본 나가노의 제4회 마츠시로 현대미술제에 초청돼 특별행사로 공연한 것인데 당국으로부터 매년 참여해달라는 초청을 받았습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회의 김천국제퍼포먼스아트페스티벌을 열어 국내외 예술계로부터 호평을 받은 김천퍼포먼스아트페스티벌 도지호(김천대 교수) 대표의 말이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열리는 이번 ‘한일 창작과 무속 2006’은 ‘굿과 헛굿 그리고 퍼포먼스’를 주제로 국내와 국외 퍼포먼스 아티스트 8개 팀이 참가한다. 도지호(김천), 홍오봉(부천), 강성숙(서울), 전지혜(서울)와 바렌틴 토렌스(스페인), 니일 유미코(일본), 야수오 후쿠로자카(일본), 알리엔(타이완) 등이 참가해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 퍼포먼스에서는 현대 전위미술의 한 장르인 퍼포먼스부분과 전통 무속을 대비시켜 접신의 순간이 곧 창작의 순간이며 무속의 엑스타시가 행위예술에서 추구하는 창작의 영역이라는 관점에서 비교하려 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참석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도지호 교수는 “전국체전 참가자들을 위해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김천시 일원에서 전통무속위령제, 창작 퍼포먼스, 한일 창작과 무속 세미나 등의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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