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5만의 작은 도시인 김천에서 제87회 전국 체육대회가 개최된다. 김천시 발전의 디딤돌이 될 전국체전이 이제 60일정도 남았다.
이제는 전국체전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지금부터 2년전인 2004년도에 제87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김천 확정이라는 감격을 느낀지 2년만에 체전개최일이 이제는 코앞에 다가온 것이다.
김천시에서 개최되는 경기만 개·폐회식 및 9개 경기종목이고 참가하는 선수·임원만 2만 5천명이다.
얼마전 선수촌 취소문제로 약간의 물의를 빚기도 했지만 이제는 김천을 방문하는 3만명 가까운 외지인들을 어떻게 환대 하고 김천의 좋은 이미지를 안겨주는가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
아직 선수촌의 식사문제도 제대로 준비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시민들의 체전준비를 위한 협조체재도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다.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범시민 추진위원회와 범시민후원회가 발족되긴 했지만 이렇다할 모임이나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김천의 3대기적의 하나인 전국체전은 관계자 몇십명이 노력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다. 김천에서 전국체전이 개최됨으로 해서 얻어지는 기대효과는 도시기반 시설의 급격한 변화도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지만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사실이다.
3만여명의 선수·임원들이 숙식에서부터 7일동안 김천에서 쓰고갈 경비는 수십억원이 넘는다. 전국에서 제일 낙후된 도시 김천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김천으로 변모한 자랑스런 김천시를 전국에 널리 홍보하고 알리는 시너지 효과도 엄청 크다고 할수있을 것이다.
전국체전에 관심이 있는 대다수 시민들은 전국체전 준비가 너무 소홀한 것 아니냐며 걱정을 많이 한다.
물론 관계공무원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체전준비를 하고있긴 하지만 전국체전 개최는 동네, 학교 체육대회가 아닌만큼 숙식문제, 교통문제, 시민들의 의식문제 등 풀어야할 과제가 너무나도 많이 산적해 있다.
범시민 추진위원회도 체전 전까지 1~2회는 개최해야 할것이며 시민홍보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
특히 공무원들이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우리집 잔치는 내가 준비한다는 철저한 소명의식이 뒤따라 주어야 할것이며 시민들 또한 시민 한사람이 김천시의 외교사절이 되고 주최자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전국체전은 관·민이 하나로 똘똘 뭉쳐서 내 개인의 이익보다는 김천시의 이익을 위해 내 개인의 생각보다는 김천시의 방침을 잘 따르고 준수하는 투철한 시민정신을 만들어 내야 한다. 내년에 치뤄질 소년체전, 후내년에 치뤄질 장애인체전을 위해서라도 15만 시민이 화합하고 노력하는 성공적인 체전을 치뤄내야 한다.
전국체전이 성공리에 마쳐졌을때 김천시는 그리고 김천시민들은 전국이 인정하는 훌륭한 도시 훌륭한 시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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