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5 03:31:5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일반

600만원 소지하고 쓰러진 지체장애인 구호

서부지구대 우병욱 경장 ‘동분서주’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8월 21일
 

 김천경찰서 서부지구대 우병욱(왼쪽 사진) 경장이 600만원 소지하고 쓰러져 있는 장애인을 구호하고 가족을 찾아 주었다.


 


 18일 밤 12시 20분경 봉산면 추풍령 휴게소 부근을 순찰 중이던 우 경장은 휴게소 입구 김천-대전간 편도 2차선 도로에 20대 후반의 남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급히 달려가 살펴보니 교통사고는 아니었다. 하지만 쓰러진 남자는 의식을 찾은 후에도 이모라고 자신의 이름만을 말했을 뿐 다른 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신원파악을 위해 소지품을 확인해 보니 동대전농협에서 발행한 1백만원짜리 자기앞 수표 6장이 나왔다. 우 경장이 수표에 대해 물으니 3일전 집에서 나올 때 가지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단서라고는 이모씨의 이름과 동대전 농협에서 발행한 수표뿐이었다. 또한 이모씨가 정신지체장애로 확인돼 더 이상의 단서 확보도 불가능했다.


 


 우 경장은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25~35세의 남자 중 이름이 같은 50명에게 일일이 전화를 했다. 하지만 심야시간이라 대부분 연락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겨우 통화연결이 되면 모두가 아니라는 답변만 들었다.


 


 더 이상의 신원파악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중 이모씨가 갑자기 일어나 지구대를 나가려고 했다. 우 경장이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교회를 가야 한다고 대답했다. 마침 주변에서 교회 종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그 종소리를 듣고 교회를 생각해 낸 것 같았다. 우 경장이 어느 교회를 다니냐고 물으니 다행히도 이모씨는 교회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모씨가 다닌다고 말한 교회는 대전 동부에 있는 모교회였다. 즉시 그 교회로 연락해 목사와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이모씨의 신원을 모교회 목사로부터 확인하고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새벽 5시경 보호자의 어머니 이모씨가 지구대로 찾아와 모자가 다시 만났다.


 


 어머니 이모씨에 따르면 가출한 정신지체장애 이모씨는 3일전 이사비용으로 준비한 6백만원을 들고 가출했다. 이모씨를 찾기 위해 대전시내 일대를 찾아 보았지만 찾지 못해 애만 태우던 중 우 경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이다.


 


 어머니 이모씨는 우 경장에게 감사의 표시로 10만원을 주었지만 우 경장은 정중히 거절했다. 이모씨는 “많은 돈을 가지고 나가 자칫 해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됐는데 무사히 찾아 다행이다”며 우 경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8월 21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2차 김천시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개최..
김천시,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증산초·병설유치원, 율곡CGV 김천녹색미래과학관..
김천소방서, 제47대 송영환 서장 취임..
제9회 매계문학제·제46회 매계백일장 시상식 개최..
김천시인사..
한국전력기술, 기술개발과제 성과공유회 개최..
영어마을 체험으로 영어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요!..
이철우 도지사, 「경북의 성과와 더 큰 발전 방향」 브리핑..
김천소방서, 송영환 서장 “현장에 강한 소방” 취임 첫 행보로 실천..
기획기사
김천시가 운영하는 김천녹색미래과학관이 2014년 개관 이래, 11년 만에 누적 이용객 1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대표 과학문화 기관.. 
김천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도서..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17,837
오늘 방문자 수 : 11,115
총 방문자 수 : 100,917,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