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노후된 마을 안길이 새로 깨끗이 포장되자 대덕면 덕산 1리 주민들이 어깨춤을 덩실 덩실 추었다. 덕산 1리 마을 안길 90미터는 주민들의 골칫거리였다. 노후 되고 포장이 부식돼 통행에 어려움을 주었고 보기에도 좋지 않았다. 떨어져 나가거나 지면이 가라앉은 마을 안길을 볼 때마다 주민들은 한숨을 쉬었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90미터라는 긴 거리를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포장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많았다. 그러던 중 연화 2리에서 덕산 구간 국도 30호선 오르막차선 공사가 시작됐다. 시공업체는 대진건설이었으며 대표이사는 상진씨였다. 주민들은 오르막차선 공사를 하며 덕산 1리 마을안길도 포장해 주길 원했다. 김수환 덕산 1리 리장과 마을대표 한명이 대진건설 상진 대표를 찾아갔다. 1981년에 시멘트와 모래자갈을 혼합해 포장한 마을안길이 25년이라는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낡고 부식해서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했다. 그리고 무상으로 마을안길을 다시 포장해 줄 수 없는지 물었고 상진 대표는 주민들의 딱한 처지를 알고 지원을 약속했다. 약속은 곧바로 지켜졌다. 덕산 1리 마을안길포장이 시작된 것이다. 대진건설에서 레미콘 포장으로 길이 90미터, 폭 4미터의 안길포장을 시작하자 덕산 1리 주민들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40명의 주민들이 포장사업에 직접 동참해 내 손으로 마을 안길을 포장했다. 8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한 포장공사가 오후 4시에 모두 끝나자 주민들은 말끔히 새단장된 마을안길을 보고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한 마을주민은 “500만원 정도의 사업비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마을을 위해 큰돈을 흔쾌히 사용해 준 대진건설 상진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