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농민문학 세미나가 19일과 20일 양일간 김천파크호텔에서 열렸다.
한국농민문학회가 주최하고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와 농민문학관이 후원한 이날 세미나 주제는 ‘농촌현실과 농민문학의 전망’.
전국에서 70여명의 문학인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농민문학 세미나는 19일 오후 3시 개회식으로 시작됐다.
‘농민문학’ 발행인으로 한국농민문학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희 소설가가 개회선언을 하고 박보생 시장이 환영사를 했으며 신동한 문학평론가(한국농민문학회 고문)와 문효치 시인(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장)이 축사를 했다.
세미나에서는 김성훈 상지대 총장(전 농림부 장관), 구인환 서울대 명예교수(한국농민문학회 고문·문학평론가), 오양호 인천대 교수(한국문협 평론분과 회장)가 ‘오늘의 농촌현실-한미FTA 무엇이 문제인가’, ‘농민 80%시대의 농민문학과 8%시대의 농민문학’, ‘이 시대 농민문학이란 무엇인가-한국농민문학의 회고·현황·전망’ 주제 발표를 했다.
주제 토론 역시 전국 유명 문학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정기, 김태룡, 오칠선, 이수화(이상 시인), 이은방, 장지성(시조시인), 박춘근, 조동열, 한승윽(수필가), 권순악, 김용만, 심형준(소설가), 권혁준, 이만재(문학평론가) 등.
이어 한국농민문학회 회원을 비롯한 충북과 경북지역 문학인들이 출연해 시와 수필을 낭독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는 문학인들은 직지문화공원의 시비와 조각공원의 조각작품, 직지사를 둘러보는 기회를 가졌으며 행사를 마친 후엔 충북 황간으로 이동해 물한계곡 ‘농민문학관’과 월류봉 ‘한천팔경’을 감상하는 기회를 가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한국농민문학회는 전국규모의 문학단체로 1990년 창립 이래 매년 여름 전국을 순회하며 세미나를 갖고 있다. 매년 4월 충북 음성에서 이무영문학제를, 9월에는 충북 옥천에서 유승규문학제를 열며 이밖에 한국농민문학상, 농민문학작가상, 이무영문학상, 유승규문학상을 시행 또는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