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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김천시의회 임시회 파행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8월 31일

 제103회 김천시의회 임시회에서 지방의회 의정사상 초유의 시의원 9명 등원거부 사태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10시에 개회된 제103회 임시회에는 임경규 시의회의장과 강인술 부의장, 오연택 의원, 박일정 의원, 최원호 의원, 강상연 의원, 강준규 의원만이 출석했고 치료를 위해 부득이하게 출석치 못한 박흥식 의원을 제외한 육광수 의원, 이우청 의원, 서정희 의원, 배낙호 의원, 김규승 의원, 정청기 의원, 심원태 의원, 전정식 의원, 김태섭 의원이 출석치 않았다.



총 17명의 의원 중 7명이 출석해 의사정족수인 1/3을 넘어 일단 성원이 됐으나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의결에서 오전 11시까지 정회를 선언했다.



의결을 위해서는 의결정족수인 과반수를 채워야 하지만 7명만 출석해 과반수를 채우지 못해 더 이상의 진행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차 정회 후에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다시 오후 2시까지 정회가 선언됐다. 오후 2시에도 빈 의원석은 채워지지 않았고 다시 밤 12시까지 정회가 선언됐다.  출석치 않은 의원들이 밤 12시 이전에 출석하면 다시 의사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이날 밤 12시까지 불참한 9명의 의원 중 한명의 의원도 출석하지 않아 자동 산회됐다.



 임경규 의장을 비롯한 6명의 시의원과 시의회 직원들은 자동 산회가 되는 밤 12시까지 시의회에서 불참한 시의원들을 기다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시의회의 파행 운영은 30일에도 계속됐다.



오전 10시에 의회가 개원됐으나 전날 등원을 거부했던 9명의 시의원이 불참해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하고 정회됐다.



제5대 김천시의회가 출범하고 가진 첫 임시회에서부터 등원거부라는 극단적인 사태에 직면하자 임경규 의장을 비롯한 6명의 시의원은 긴급회의를 가지고 등원 거부 이유를 알아보는 한편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28일 오후 2시경 임경규 의장을 비롯한 6명의 시의원들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임경규 의장은 “등원을 거부한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다만 집행부에서 시의회를 경시한다는 점과 의장단에 대한 불신이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태에 대해 의장으로서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유감을 풀고 등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하고 등원거부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정확한 등원거부의 이유는 불참한 의원들이 알고 있을 것이니 그 의원들에게 알아보라”고 말했다.



본지는 김규승, 배낙호, 서정희, 이우청, 육광수 의원과 접촉해 등원 거부 이유를 들었고 후에 전정식 의원으로부터도 등원거부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정청기, 김태섭, 심원태 의원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불참의원들은 한나라당과 무소속을 떠나 하나같이 현 집행부에서 시의회를 경시하는데 대해 불만을 나타냈고 의장단 또는 의장에 대한 불신이나 지도력 부족을 또 하나의 이유로 들었다.



30일 오전 등원거부를 한 의원 중 연락이 됐던 의원들이 입장을 정리해 다시 연락을 취해왔다.


 


의원 개인별로 등원거부에 대한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공통적인 입장은 김천시가 시의회를 경시한 점과 의장단에 대한 불신 또는 지도력 부족이었다.



이들 의원들은 두 가지 요구사항이 관철되기 전까지는 제103회 임시회 기간인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의 4일간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등원을 거부할 것임을 명백히 했다.



또한 전국체전 개최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1차 추경을 마쳐 차질이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천시의 시의회 경시와 의장단 불신을 두고 시의회의원들이 등원과 등원거부로 나눠 팽팽히 대치하고 있어 제103회 임시회는 물론 앞으로의 의사일정도 타협점을 찾기 전까지는 파행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다.



임경규 의장이 30일 오후 4시경 이번 등원거부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임 의장은 언론사에 배부한 자료에서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부덕한 소치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아직 등원하지 않고 있는 의원들이 조속히 등원해 시민의 대표자로서 시민을 위한 각종 중요한 현안 사항들을 함께 처리해 줄 것을 간절히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시의원들은 임 의장의 입장표명은 요구사항과 거리가 먼 것이라며 앞으로도 등원을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임 의장의 입장표명은 등원거부사태 해결에 아무런 진전도 주지 못했으며 임시회 파행 운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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