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김천 6인조 주부그룹사운드 ‘매그파이’가 창단됐다.
“처음엔 취미로 기타나 배운다는 것이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만나다 보니 욕심이 생겼습니다. 기왕이면 제대로 배워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음악봉사를 하고 싶어 이렇게 나선 것입니다. 몇 번 공연을 했는데 다행히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리더로 활약하고 있는 권경숙 주부의 말이다.
김천에서 하는 행사는 어떤 행사든 불러만 주면 망설이지 않고 달려 갈 것이라는 6인조 주부 그룹사운드 ‘매그파이’는 일명 ‘까치밴드’라고도 불리는데 김천의 시조(市鳥)를 따서 지은 것이다.
기타연습은 지난해 초부터 해왔지만 본격적인 연습은 지난 4월 창단을 하고 나서부터. 성내동 소재 멤피스실용음악스쿨에 모여 이상진 원장과 박용호 강사의 도움으로 매일 두 시간이상 맹연습을 한다.
6인조 주부그룹사운드 ‘매그파이’ 멤버를 보면 일렉기타 권경숙, 이미애, 베이스기타 정희락, 키보드 정택숙, 드럼 정경숙, 싱어 조경애 주부로 모두가 40대 중반의 미인이다. 연주곡목은 장년층에게 친숙한 70·80년대에 유행한 대중가요. 듣기만 해도 흥이 나고 눈물이 나는 감동의 곡이다.
“음악은 듣는 사람뿐 아니라 연주를 하는 사람의 마음도 아름답게 하는 마력이 있습니다. 이렇게 그룹으로 음악을 할 때는 특히 멤버 중 한 사람만 빠져도 화음이 안 되기 때문에 서로 양보하고 사랑으로 감싸주고 하게 되지요. 일부에선 이렇게 음악에 빠지다 보면 가정생활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만 그 반대로 더 부지런하고 충실해요. 그래야 가정에서 눈치 안 보고 시간을 내서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으니까요.” 주부그룹사운드‘매그파이’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정택숙 주부의 말이다.
창단 역사가 짧아 단원의 말을 빌리면 “아직은 연주 실력이 초보수준”이지만 어디에서 연주를 해도 박수가 쏟아진다.
그 덕분에 이미 여러 차례 초청연주를 했다. 성의여고 총동창회 무대를 시작으로 황악라이온스클럽 회장 이·취임식, 장애인가요제 등 경력을 쌓았다. 방송도 여러 차례 탔다. TBC TV방송 부곡동 화성아파트에서의‘아파트를 열어라’프로 오프닝행사에 초청돼 연주를 하자 얼마 뒤 TBC TV ‘좋은 생각’ 1시간짜리 프로에 특집으로 내보냈다. KBS FM 라디오에서도 ‘매그파이’를 다루었다. 이밖에 지역 언론에서도 대서특필했다.
“앞으로 양로원이나 시설에 있는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 좀 더 힘을 쏟으려 합니다. ‘매그파이’가 이렇게 매스컴을 타는 것도 특색 있는 음악단체라는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를 좀 더 알려 필요로 하는 곳 어디든 달려가 음악봉사를 하고 싶어서 입니다. 김천을 전국에 알리는데도 크게 기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권경숙 리더의 말이다. 권 리더는 멤피스실용음악학원이 연습실을 무료 개방해주는데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는다.
그러나 어려움도 없지 않다고 말한다. 창단 초기여서 자력으로 꾸려가려니 힘이 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도 언젠가는 해결될 것으로 믿고 김천6인조 주부그룹사운드 ‘매그파이’는 오늘도 힘차게 연주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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