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배 국회의원이 김천신문에 광고를 내 김천신문을 성토하는 진실은? 지난 9월 7일 본지 7면 기자수첩에 “당정협의 김천시가 한나라당인가?” 제하의 당정협의 행사에 대한 기사가 게재된바 있는데 이 기사가 보도된 후 임인배 국회의원께서 본지에 위 기사에 대한 반론문을 광고비를 내고 게재해 달라는 의뢰를 해왔다.
우리가 상식적인 면에서는 아무리 돈을 내고 광고를 의뢰한다지만 김천신문의 광고면을 사서 김천신문을 성토한다는 것이 독자들로서는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본지에서는 과감히 위 광고를 게재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당정협의…제하의 기사에 대한 반론문이 박팔용 전시장의 재임시절 예산을 잘못 사용했다는 것이나 부채가 많다는 등 본질을 벗어나 의도적으로 박 전 시장을 흠집내려는 악의적인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은 임의원 자신에게도 결코 도움이 될수는 없을 것이다.
11년동안 민선시장으로서의 공직을 무사히 마치고 초심으로 돌아가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박 전 시장에게 고생하고 수고했다는 말은 못해줄 망정 23개 시·군중 최하위라던지 예산을 잘못 집행했다는 등 음해성 발언은 국회의원이라는 공인의 신분으로서 너무 지나친 행동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다.
김천 시민들은 김천신문에 임의원의 반론문 광고가 게재된후 김천신문사에서 왜 이런 광고를 낸 것인가 하고 항의하는 전화들이 많이 왔다.
특히 항의내용중에는 당정협의 행사에 대한 비판기사를 게재한 몇개의 언론사나 광고면을 이용해 당정협의 행사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시민단체인 ‘천우회’를 상대로 반박을 하면 될텐데 굳이 박팔용 전시장에 대해 지난시절의 시정 업무에 대해 비난을 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라고 되묻고 있다.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 국회의원이 3선의 임기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박 전 시장에게 의도적으로 음해성 발언을 하는 것을 시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겸손과 배려가 결여된 오만과 편견으로 비쳐진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김천신문이 임인배 의원 3선재임 10년동안 처음으로 당정협의회행사에 대해 비판기사를 보도한 것인데 이렇게 본지에 반론문을 광고를 통해 의뢰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회의원이 정치인으로서 언론관이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본지가 10년동안 임의원에 대한 비판기사를 보도하지 않았다는 것은 본지의 편집방향에도 문제가 있을수도 있지만 임의원이 김천시 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일해왔기 때문에 더욱더 잘 할수있도록 긍정적 보도방향을 지켜왔을 뿐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김천신문이 외부의 어떠한 권력이나 금력에도 절대로 타협하거나 굴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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