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43바퀴 돈 것만큼의 거리를 기차로 이동한 사람이 있다. 그것도 43바퀴를 돌 동안 단 한번의 사고도 없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철도공사 경북남부지사 김천승무사업소 소속의 김태영(53세) 기관사. 지난 14일 오후 5시 35분 김천역 3번홈에 도착했을 때 정확히 100만km 무사고 운행을 달성했다.
남부지사에서는 개편이후 최초의 100만km 무사고 운행달성을 그냥 넘기지 않았다. 이천세 남부지사장과 김태영 기관사의 가족, 지사 직원, 승무사업소 직원 등 100여명이 기차가 도착한 김천역 3번홈에서 무사고 100만km 달성축하 행사를 열었다.
김태영 기관사가 이천세 지사장에게 도착보고를 한 후 축하화환을 걸어주고 가족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축하현수막은 벌써부터 걸려 있었다.
이천세 지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이 행사를 우리 경북남부지사의 앞날을 밝게 해주는 기폭제로 삼자”며 격려했다
김태영 기관사는 철도학교를 1972년 졸업과 동시에 1972년 1월 28일 철도공무원으로 임용돼 부기관사로 근무하던 중 1979년 6월 8일 기관사로 승진된 이래 26년 만에 꿈에 그리던 100만km 무사고 운행을 달성했다.
한편 경북남부지사에서는 국민들의 안전운행을 최일선에서 책임지는 기관사로서의 막중한 책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100만km 무사고를 달성한 김태영 기관사와 가족을 축하격려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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