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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최대원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9월 28일

- 특별대담



최대원 (재)고려장학회 이사장 


 


 


  “선거는 패배했지만 삶은 평생 고향 분들과 아픔을
함께 하고 치유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최대원 회장의 소식을 접하고 감문공단에 있는 고려플라텍(주) 회사를 찾았다.


 


   때마침 최 회장은 회의 중이었다. 회의가 끝나고 인터뷰 요청을 하자 처음에는 완강히 거절을 하기에 최 회장의 관련기업 부도설, 해외 도피설 등으로 최 회장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자 잠시 머뭇거리더니 입을 열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저는 한나라정치대학원 초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을 2002년 지방선거 때 당으로부터 대구에서 기초단체장 공천을 주겠다고 출마권유도 받았지만 거절했습니다. 그것은 오로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김천에서 항상 고향을 생각하며 살아왔을 뿐 아니라 그동안 전문경영인으로서 대기업 근무에 이어 세계일류 중소기업을 경영하면서 갈고 닦은 경험과 노하우로 고향 김천을 우리나라 제1의 경제도시로 발전시켜보겠다는 일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민들께 큰 사랑을 받고도 뜻을 이루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저는 선거가 끝나고 이것이 내 운명이고 갈 길이라 생각하면서 2주일 동안 김천을 돌며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곧바로 제가 대주주로 있는 기업들을 챙긴 외에도 해외 공장 건설 준비에 그야말로 눈코 뜰 사이  없이 바빴습니다.


  얼마 전부터는 선거 기간 동안 악수한 손의 관절과 위장장애로 통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개인 재산도 별로 없지만 개인 빚도 없습니다. 단지 김천시민들께 받은 큰 사랑에 대한 많은 마음의 빚은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선거는 이미 끝이 났습니다. 우리 모두가 일상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그동안 선거로 인한 갈등과 반목을 모두 씻고 하나 된 마음으로 뭉쳐 모두가 고향발전 관련 이야기만 의논하셔야합니다.


  자녀 학비걱정으로 노심초사하는 근로자들, 가동을 멈춘 기업체 도산을 보면서도 자신들의 이기주의적 형태를 보이고 자신의 권리와 이익만 추구하시겠습니까? 더 이상의 루머와 선거의 후유증을 계속 유발시킨다는 것은 고향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는 추석명절이 끝나는 10월 초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해외공장 건설을 위해 출국해 브라질과 중국에서 7개월 정도 상주할 생각입니다. 열심히 경영활동을 해서 시민들과 약속한 연봉 대부분을 장학재단에 기탁, 소년소녀가장들에게 장학금 지급을 계속 할 것이며 여유가 생기는 대로 힘든 고향 이웃 구석구석을 돌볼 생각입니다.


 


  □김천시민들에게 특별히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님께 받은 사랑 다음으로 고향 분들께 큰사랑을 받았습니다. 고향 분들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3만3천496표의 의미를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고향 분들의 강력한 눈빛과 굳은 악수의 짙은 여운은 영원히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지금 우리 고향은 고속전철 역사와 혁신 도시, 전국체전 준비 등으로 시민들의 사기가 드높아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터전인 고향 김천의 경제 발전을 위해 모든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고향 경제를 더욱더 활성화 시키고 살리는데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더 이상 선거로 인한 후유증은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생각과 사고가 건강하고 정직과 신뢰성이 있으며 시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고 시민들의 아픈 가슴을 치유하고 이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이 시대의 봉사자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시민 다함께 사랑을  베풀어야 할 책임과 의무 또한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시고 적극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큰 사랑과 격려는 결코 잊을 수 없고 늘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가겠습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비굴하게 변명하지 않고 정도의 길을 가겠습니다. 정직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한가위에 떠오르는 밝고 둥근 보름달처럼 우리 시민의 살림살이가 둥글고 커져 풍요롭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시민 여러분,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모든 것은 제가 부족한 탓입니다. 용서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09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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