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선(53세)씨가 제47회 경상북도문화상 공연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상북도가 향토문화 창달과 전통문화의 창조적 개발에 공로가 큰 사람을 발굴, 격려하기 위해 1956년부터 매년 시상해오고 있는 경상북도문화상을 수상하게 된 것.
1989년 한국국악협회 김천지부를 결성해 초대 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이사로 활동하는 최동선씨는 1984년 최동선무용연구소를 개설, 오늘에 이르기까지 22년간 무용예술에 뜻이 있는 학생을 가르쳐 이들이 예술을 전공,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보다 앞서 1970년부터 10년간 코트라무용단에 소속돼 해외 30여개국을 순회공연하며 한국을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한 최동선씨는 1990년 김천해동전통춤연구회를 결성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16년간 전통춤 보급으로 지역문화 예술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또한 1984년부터 현재까지 김천교도소 교육위원으로 수용자들에게 매주 1회 심성순화를 위한 풍물지도를 해서 재소자들이 출소한 뒤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1991년 김천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부들에게 한국무용과 장구장단을 지도해 주부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했다. 한국과 일본 주부들이 전통예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 한국무용과 국악보급에 큰 성과를 거두기도.
이밖에도 찾아가는 문화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월명 성모의 집, 포항 정애원, 예천 연꽃마을 등 소외지역을 찾아가 전통문화예술이 무엇인지 함께 느껴보고 신명나게 즐겨보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했는가 하면 매년 두 차례 김천노인대학 어르신들에게 국악지도를 하고 초등학생들에게 방과 후 한국무용 특기적성교육을 통해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소중함을 알려왔다.
경상북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12일 오후5시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경북도지사로부터 상패를 받게 된 최동선씨는 제21회 김천시문화상 외 국무총리와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경상북도문화상은 지금까지 50년간 298명이 수상했으며 2004년까지 상패와 함께 500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수여됐으나 지난해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부상은 없어지고 조형예술가들의 자문을 받아 디자인한 도지사 상패가 수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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