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아포장학회 김기진(68세·사진) 이사장이 자랑스런 도민상을 수상했다. 지난 23일 오후3시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경북도민의 날 행사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인재양성에 기여한 공로로 자랑스런 도민상을 수상한 것.
“3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통해 익힌 경험을 바탕으로 아포장학회를 설립해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조금 도운 것뿐인데 과분한 큰 상을 받아 영광스러운 한편 어깨가 무겁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지역과 지역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김기진 이사장의 수상소감이다. 아포읍 대신리에서 출생해 대구농림고와 계명대 정책개발대학원을 수료한 김기진 이사장은 금릉군 내무과장, 경상북도 문화공보담당, 구미시 사회산업국장, 선산군·금릉군 부군수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한 경력이 있다. 김 이사장은 향토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01년 11월 6천100만원의 장학기금으로 아포장학회를 설립, 매년 여러 명의 초·중·고·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한편 올해 8월까지 2억100만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재단법인 등록을 했다. 24년 전부터 황악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김 이사장은 소년소녀가장도 돕고 있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현재 3명의 중·고생에게 매년 일정액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자신이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아포노인회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만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밖에 주민 화합과 향토문화 계승을 위한 향토지를 지접 편찬하고 발간, 배포했다. 아포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향토지를 만들어 후세에 전하기 위해 2년6개월간의 노력 끝에 256쪽 분량의 양장본‘선비의 고장인 아포의 마을 유래와 전설’ 책자를 만들어 배포한 것이다. 자랑스런 도민상을 수상한 김기진 아포장학회 이사장은 그동안 근정포장, 무궁화대상 외에도 3회에 걸친 내무부장관 표창 등을 받은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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