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정부인 문화류씨(貞夫人 文化柳氏) 묘지명 지석(墓誌銘 誌石)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92호로 지정됐다. 묘지의 주인인 정부인 문화류씨는 울진현령 조계문(曺繼門)의 부인이자 문장공 매계 조위(曺偉) 선생의 어머니이다. 연산군 원년(1495)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아들 조위가 허백당 홍귀달(虛白堂 洪貴達) 선생에게 편지를 보내 “어머니의 숨은 덕행(德行)을 드러내어 먼 후세에 보이려면 문헌이 없고는 아니 될 것이니 부디 어머님의 명(銘)을 지어달라”고 부탁해 받은 묘지명(墓誌銘)을 직접 돌에 글씨를 써서 새긴 후 묘소(대항면 복전리 말개미 마암산) 앞에 묻었다고 하며 2001년 묘소 보수작업 중 상석 밑에서 발견됐다.
경상북도 문화재심의위원회는 “조선시대 묘지석(墓誌石)이 상당수 전해오고 있으나 이 묘지석처럼 돌로 만든 것은 흔치 않으며 제작연대가 오래되고 보존상태 또한 양호해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정부인 문화류씨 묘지석은 발굴 후 창녕조씨 문장공파 종중에서 보관해오다 지난해 9월13일부터 10월31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김천유물특별전에 선보인 후 지금까지 대구박물관에 보관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