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포항이나 경북북부지역에서 경북도청 유치위원회를 구성 출범시켜 10여년전부터 경북도청 유치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김천에서도 경북도청을 유치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 시발점은 당정협의회 석상에서 경북도청을 김천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김천시의회 오연택 운영위원장이었다.
오 운영위원장은 전국체전을 유치하고 성공리에 개최한 김천의 저력과 내년에 착공될 혁신도시, 앞으로 건설될 고속철 김천역의 기반 조건이면 어느 지역과의 유치경쟁에도 밀리지 않는 조건을 완비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 김천이 경북 외곽에 위치해 있어 도청 유치에 부적합하다는 말들을 합니다. 하지만 경남과 충북의 예만 봐도 도청 소재지가 외곽에 있지만 너무 잘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천이 혁신도시와 고속철 중간역사를 유치했으니 형평성을 고려해 타 지역에 도청유치를 양보해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것 역시 잘못된 것입니다. 우수한 기반조건에 도청을 유치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이 경북의 발전을 위해서도 올바른 일입니다.”
오 위원장은 김천에서 본격적으로 유치 움직임이 일고 있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다. “우선 유치위원회부터 구성해서 출범시켜야 합니다. 그 바람은 제가 앞장서서 일으키겠습니다. 김천시장과 만나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할 것이며 지역 국회의원과도 벌써 의사조율을 해오고 있습니다. 동료의원들은 이미 도청유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일 집행부의 반응이 신통치 않을 때는 시정질문을 통해서라도 도청유치에 대한 노력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오 위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따로 있다.
“저의 노력은 작은 불씨를 피우는데 불과합니다. 이 불씨가 거대한 도청 유치의 불길로 일어나기 위해서는 여론이 조성되야 하고 집행부의 지원과 지역 국회의원의 노력, 그리고 앞으로 구성돼야 할 유치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저와 함께 김천의 언관민이 모두 하나가 되었으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오 위원장은 도청 이전지로 100만명이 들어설 수 있는 아포지역이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고 아포는 구미와 인접해 구미와의 협력도 충분히 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구미 역시 아포에 도청이 이전되는 것을 반대할 것이 없다는 주장이며 김천과 구미 양 도시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오 위원장은 첫 단추는 끼워졌다고 보고 있다. 이제 김천의 각계 각층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만 남았다. 그 반응에 오 위원장과 시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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