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17 06:17:2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여성인터뷰 - 박경자씨 평화동 우리집 순대 23년 운영

“한결같은 맛을 전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요”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11월 16일


  23년째 한자리에서 순대와 순대국밥 장사를 하고 있는 박경자(53세)씨를 만났다.


  “23년째 이 곳에서 순대와 순대국밥을 팔고 있어요. 긴 세월 한가지 음식으로 지금은 저희집 순대국밥을 안 먹어본 김천사람이 드물 정도가 되었구요.”


  먹어본 사람은 누구 하나할 것 없이 칭찬을 한다.


  “시원하고 맛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지만 맛있다는 말은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변함이 없어요.”


  맛있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는 박경자씨의 음식에 대한 원칙 때문이다.


  “순대국 국물을 내는 작업은 힘들고 시간도 많이 걸려요. 저는 꼭 처음 우려낸 육수는 버리고 두 번째 우린 육수만을 사용해요. 조금 더 팔겠다고 처음 우린 걸 버리는 것을 아까워하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낼 수가 없거든요.”


  입맛에 맞는 음식을 잊을 수 없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몇 년 전부터 1년에 2차례씩 저희 집에서 순대랑 순대국밥을 사가는 분이 있어요. 사가시며 하는 말이 아들이 유학을 가있는데 우리집의 순대랑 순대국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아들을 만나러 갈 때 꼭 사서 진공포장을 해 가져간다고 말 하더라 구요. 그때는 정말 뿌듯했답니다.”


  가족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음식을 한다.


  “평소도 그렇지만 여름이 되면 더욱 위생에 신경을 써요. 제가 한 음식을 먹고 사람이 탈이 나는 것이 가장 싫거든요. 특히 유학간 아들 준다며 그 손님이 사가지고 가고 난 후에는 파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음에 들릴 때까지 걱정이 되요. 먼 외국까지 운송되면서 혹시나 탈이 날까봐서 말이에요.”


  박경자씨의 앞으로의 계획은 이것이다.


  “할 수 있을 때까지 많은 사람들과 단골들에게 기억에 남는 음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어요. 또 여건이 된다면 이 일을 가업으로 물려주고 싶기도 해요.”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11월 16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공약이행 공감평가단 위촉식 개최..
AI시대, 생각의 힘을 기르는 국어 수업 선보여..
이웃에게 전하는 따뜻한 한 끼와 든든한 희망..
요리체험 활동으로 오감과 인성을 키워요!..
율곡동 바르게살기협의회, 말복 ‘관내 경로당 방문’..
‘더 큰 무대를 위한 첫걸음’..
김천시, 8월 이달의 기업 ‘㈜네오테크’ 선정..
김천시노인회, ‘원로어르신 초청’ 간담회..
김천시, 경상북도와 투자활성화 간담회 개최..
경북교육청, 경북의 폐교, 위기를 넘어 미래를 짓다 - 현황과 비전..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3,845
오늘 방문자 수 : 14,773
총 방문자 수 : 103,157,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