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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수영장 운영을 두고 김천시수영연맹과 시민들이 공무원들의 편의주의 운영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어 김천시와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수영연맹과 시민들이 제기하는 불만은 현재 실내수영장 운영이 수영교습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자유수영을 할 수 없다는 것과 150cm 이하의 어린이들은 수영장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것 두 가지로 요약된다.
수영연맹에서는 수영인구의 저변확대와 어린 선수 발굴을 위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이 필요한 실정이나 김천실내수영장에서 150cm 이하의 어린이들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수영교습외에 일반시민들이 자유롭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자유수영 역시 실내수영장측에서 금지하고 있어 이용폭을 줄여 놓았다.
수영연맹에서 실내수영장측에 이런 불만을 제기하자 실내수영장에서는 최근 회의를 갖고 제한적으로 자유수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내수영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8명의 강사를 교대로 자유수영쪽으로 투입해 안전요원으로 활동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수영을 상급수준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초급이나 중급의 수영실력을 가진 사람은 이용할 수가 없어 수영을 잘하지 못하는 시민이나 어린이들은 여전히 이용이 불가능하다.
실내수영장측은 “수심이 135cm로 상당히 깊어 150cm는 돼야 머리가 물밖으로 나와 익사의 위험이 없다”면서 “안전대책 없이 무조건 개방해 사고를 일어나게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한 “자유수영에 대해서는 10레인 중 몇레인을 자유수영으로 풀어놓으면 풀장이나 다름없이 변할 것”이고 “현재 인력(강사)으로는 안전유지가 힘들고 그렇다고 인력을 추가로 보충하기도 힘들다”며 자신들의 입장만 되풀이 했다.
이에 대해 수영연맹에서는 “차라리 실내수영장이 없었다면 사설 수영장에서 마음껏 이용할 수 있었다”며 “실내수영장으로 인해 사설 수영장이 문을 닫은 상태에서 이런 융통성 없는 운영이 계속될 경우 서명운동까지 벌일 계획”이라고 말해 갈등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주었다.
시민들의 입장은 더욱 딱한 처지에 놓였다. 가족이 함께 실내수영장을 찾아도 150cm 이하의 어린이는 출입이 불가능해 졸지에 이산가족이 돼야 하며 수영실력이 상급 이상이 되지 않으면 수영강습을 받는 방법외에는 이용할 방법이 없다.
최고의 시설을 갖춰 놓은 실내수영장이 그림의 떡으로 변해 버린 실정이다. 특히 외지에서 김천실내수영장 소문을 듣고 찾아온 외지인들은 자유수영이 차단돼 있어 이용자체가 힘들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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