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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문면 덕남리 신풍농장 이정호(45세)-박정희(39세) 부부가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1981년 경상공고를 졸업하고 구미공단 태광전자와 대우전자에서 11년 동안 직장생활을 한 이정호씨는 뜻한 바 있어 객지생활을 청산하고 고향 덕남리 신풍으로 돌아와 부인 박정희씨와 함께 벼농사와 참외농사를 짓는 농사꾼이 된지 14년만에 이와 같은 영광을 안은 것이다.
그의 부모가 짓던 2천 평의 벼농사 외에 600평의 비닐하우스 참외농사로 시작했으나 1996년 농업경영인 후계자로 선정돼 후계자자금을 지원받은 이정호-박정희 부부는 비닐하우스 참외하우스 참외농사를 3천 평으로 늘리고 1999년 쌀 전업농에 선정돼 농지임대차로 벼농사를 4천 평 늘렸다.
또한 관리가 용이하게 직접 설계해 지은 우사에 34마리의 한우를 사육해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이정호-박정희 부부는 이곳 우사의 우분을 자연 상태에서 발효시켜 퇴비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참외는 물론 포도, 배, 감 등의 농사를 비료값 적게 들이고도 많은 소득이 나오는 농사로 짓고 있다.
2001년 한국농업경영인 김천시연합회 감문면 회장을 맡아 감문참외와 감문포도의 브랜드를 정착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이정호씨는 같은 해 농업경영인연합회 이사를 맡고 2005년 품목연구위원으로 추대돼 더욱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지역농업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소홀하지 않고 있다. 감문자율방범대 대장을 역임하고 현재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외에도 곡송초등 운영위원장, 신풍참외 작목반장을 거쳐 덕남리 신풍마을 영농회장(이장)과 신풍포도작목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이정호-박정희 부부는 특히 농협 계통출하를 유도하고 공동선별, 공동계산제 등으로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감문의 브랜드인 ‘맛지기’ 홍보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이정호-박정희 부부를 ‘이달의 새농민’으로 추천해 5일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상을 받는 영광을 안게 한 조창선 감문농협 조합장은 “이들 부부는 지역농협 발전은 물론 희망이 넘치는 농촌건설에 헌신적인 노력을 하는 자립, 과학, 협동의 새 농민 운동 정신에 부합되는 선도농업인”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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