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여고(교장 오세만) 에서 발행한 교지 ‘샘’ 제12호가 한국언론재단이 주최하고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한 ‘2006학년도 NIE 우수 수업 사례 및 신문·교지 공모전’에서 고등학교 교지 부문 우수상(3위)을 수상하고 배창환 시인이 지도교사상을 수상했다.
교지 ‘샘’ 12호는 김천여고에서 실시한 창의적 교육활동과 문예 활동의 결산물이며 1년에 걸친 학생들의 땀과 창의력과 지혜의 집결체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번에 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전국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는 성과를 얻었다.
‘샘’의 제작 과정상의 특징은 기획에서 편집, 교정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학생들의 손을 거쳐서 이루어졌다는 점. 14명의 편집위원이 4개 부서로 나누어 책임 있는 활동을 했다는 점이다.
특집 기획 제1팀(팀장 김지애) 4명과 제2팀(팀장 이하나) 4명은 좌담, 탐방, 인터뷰, 학교 축제 취재, 설문조사 등을 담당했으며 문화예술팀(팀장 임현진) 4명은 문예와 독서, 동아리 전시 발표 활동을 중심으로 기획하고 취재하는 일을 담당하고 컷팀(팀장 황혜선) 2명은 글 중간에 들어갈 컷을 직접 그리거나 그릴 학생을 선정해서 그리게 하고 모아서 편집하는 일을 담당했다.
‘샘’에 나오는 컷은 모두 학생들이 그린 것이며 사진은 해당 부서가 맡아서 찍도록 했다.
매주 한 번씩의 기획 회의를 통해서 토론하고 일을 맡거나 진척 과정을 공유했으며 지도교사는 기획과 편집의 방향을 제시하고 인쇄의 과정만 지도했을 뿐 대부분 편집회의를 통해서 기획, 추진됐다.
교지 ‘샘’의 내용상의 특징은 △학교 주요 행사 활동사진 등 △각종 문예창작품(만화 등 포함) △학생 주체의 축제 문화 활동’ 등으로 구성하되 △읽을거리가 다양해야 하며 △수준이 일정하게 도달해야 하고 △학교와 학생의 활동이 잘 드러나야 한다는 원칙을 먼저 세웠다.
독자들에게 다양하게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서 거의 모든 페이지마다 그림이나 사진을 하나씩 넣는다는 점도 포함시켜 수록된 사진이 210여장에 이르며 컷과 그림 80여장, 학생 필진 참가자 수 140여명, 문예작품 120여 작품에 이른다.
특히 ‘청소년기의 바람직한 학교생활, 어떻게 만들어갈까?’라는 특집좌담을 비롯해서 기획특집으로 ‘제6회 목련축제 특집’과 새로 리모델링한 도서관 특집 ‘목련서재 날다!’, ‘우리 생각 우리 멋’(전교생 앙케이트), 선생님들을 밀착 취재한 ‘선생님 궁금해요’등을 담았다.
또한 각종 체험학습기를 담은 ‘나를 찾아가는 길’과 3학년 수험생들의 애환을 담은 글 모음 ‘열아홉 살, 우리들의 교실풍경’을 비롯해서 고전읽기 독후감 백일장 ‘대통령상’ 등 대내·외에서 풍성한 수확을 거둔 문예활동을 망라한 ‘목련글밭’에는 시·수필·연극 감상문·소설·편지글·포토에세이·만화로 읽는 우리 고전·독도에 보내는 꽃 편지·카툰과 만화·내가 읽은 시·책의 숲에서 나를 만나다(독후감)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수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