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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경찰서판 러브 하우스 “짠~”

“생활실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12월 19일



 18일 오후 3시 김천경찰서 전의경 생활실이 열리자 전의경들의 눈이 커지며 “우아”하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모 방송국 인기프로그램이었던 러브하우스 진행자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하고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다. 김천경찰서판 러브하우스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휴게실의 문이 열렸을 때 다시 한번 감탄사가 터져나왔고 전의경들은 직접 손으로 만져보면서도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독서실 문이 열렸을 때 감탄사는 또 다시 터져나왔다. 불과 며칠전의 풍경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생활실은 이렇지 않았다. 20년이나 된 이층 철제침상과 칙칙한 실내. 제대로된 휴게공간도 없었고 마음 편히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은 더욱 부족했다. 24명의 전의경들이 오랜 군복무를 하기에는 미흡했다. 게다가 이층 철제침상은 자다가 떨어지거나 올라가다가 떨어질 위험마저 있었다.


 


 


 러브하우스에도 진행자라는 사랑의 메신저가 있었듯이 김천경찰서에도 사랑의 메신저가 있었다. 김천경찰서판 사랑의 메신저는 김동영 서장이었다. 전의경의 고충을 전해 듣고 생활실과 독서실, 휴게실을 확 바꾸어 버렸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당장 3천150만원이라는 예산을 확보해야했다. 1천500만원은 경찰청으로부터 겨우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나머지 1천650만원은 정말 구할 곳이 없었다. 결국 김 서장이 선택한 방법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었다. 전기세 등 각종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데까지 절약하고 폐지를 팔아 보태기도 했다.


 


 


 그 결과 낡은 이층 철제침상 대신에 안락한 개인 침대가 생활실에 놓였고 철재 캐비넛도 온화한 목재 캐비넛으로 바뀌었다. 면학분위기에도 관심을 가져 대원 1인 1자격증 취득 권장을 위해 독서실이 마련됐고  인터넷 PC, TV시청 등을 할 수 있는 휴게실도 생겼다.


 


 


 환경개선 기념 입실식에서 가진 테이프 절단과 축하떡 절단에는 특별히 유승덕(이경. 21세) 신임대원의 부친 유영진(49씨)와 모친 유선희(48세)가 초청됐다. 유영진씨는 공주시청 건설행정 계장으로 보모정훈관을 맡고 있다. 생활실을 둘러본 유영진씨는 “개인용 침상까지 놓인 걸 보니 아들을 믿고 맡길 수 있겠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의경을 대표해 수경 박지훈(22세)은 “모든 대원들이 꿈꾸던 생활실이 생긴 만큼 이제부터 더욱 더 민원인들에게 친절한 전의경상을 심어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동영 서장은 “군복무중 잠자리만이라도 편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던 차에 대원들이 노후된 생활실을 개선했으면 한다는 여론을 적극 수렴해 오늘과 같은 자리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테이프 커팅(오른쪽에서 세번째 김동영 서장)


 



        축하떡 절단


 


 



     확 바뀐 생활실(김동영 서장과 전의경들이 개인용 침상에 앉아 기념촬영. 뒤로 목재 캐비넛이 보인다)


 



      냉난방이 완비된 독서실(전의경뿐만 아니라 경찰서 직원도 이용하고 있다)


 



     휴게실

편집국 기자 / 입력 : 2006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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