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며 역동의 혁신도시 김천시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는 제야의 종 타종식 행사가 지난 31일 송년음악회에 이어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전국체전 성공개최와 현대모비스 유치 등 그 어느 때보다 힘찬 도약기를 맞은 가운데 열린 이번 타종식은 예년에 비해 많은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정작 모범을 보여야 할 기관단체장은 10여명만이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행사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타종식에 보낸 기관단체장의 초청장만 200여명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타종식에 참석한 부곡동 한 시민은 “한 기관을 대표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연휴라지만 이런 날은 꼭 참석해서 새해의 안녕도 기원하고 화합도 다져야하지 않겠나”며 “생색내는 행사 같았으면 이렇게 안 올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타종식은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면서 15만 시민의 화합과 김천발전의 의지를 다지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적어도 공공기관이나 사회단체를 대표하는 지도자라면 평소 시급한 업무로 사정상 불참했다 하더라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뜻깊은 행사에는 참석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물론 기관단체장들에게도 개인생활이 있겠지만 공인으로서의 의무를 가볍게 여기는 지도자가 과연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김천시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경제 활성화, 혁신도시 본격 추진 등 김천의 위상을 대내외에 드높였고 2007년은 이를 토대로 새로운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듯이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진정 시민을 위한 기관단체장으로 거듭나 시민과 함께 힘차게 비상하는 김천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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