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국국철도공사 경북남부지사(지사장 이천세)가 2일 신년 시무식을 산 정상에서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지사장을 비롯한 그룹역장, 사업소장 등 주요 소속장과 지사 직원 등 100여명은 단출한 등산복 차림으로 이른 아침 산에 올라 김천소재 고성산 정상에서 정해년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각오를 다졌다.
이와 같은 이색 시무식은 전례답습적인 ‘회의실 시무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발상의 전환으로 창조적인 경영환경을 만들어 나가자는 지사장이하 임직원들의 의지로 실시됐다.
새해를 맞아 산을 오른 일반등산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린 시무식은, 이 지사장의 2007년 경영의지를 담은 신년사 낭독에 이어, 전 직원이 윤리경영을 다짐하는 청렴실천다짐대회를 갖은 후 단배식을 거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고성산 정상에서 가진 청렴실천다짐대회는, 깨끗하고 투명한 업무추진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자 하는 공사 임직원들의 염원을 담아, 목청껏 외치면서 서약하여 일반등산객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이 지사장은 신년사에서 “창조적 발상으로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수익증대와 고객만족 서비스 혁신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자기계발과 공고한 팀워크 속에, 무결점 안전관리는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새로운 방식의 시무식을 경험한 입사 3년차 이재우 대리는 “기억에 남는 기분 좋은 시무식이었다. 새해업무가 산뜻하게 출발하여 한 해가 잘 풀릴 것 같다”고 시무식 소감을 피력했다.
온 세계가 무한경쟁의 생존전략에 골몰하며 새해를 시작하는 아침에, 산 정상에서 외친 “우리가 가면 길이 된다!”는 경북남부지사 임직원들의 메아리는 산사의 목어소리가 되어 신년벽두를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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