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첫눈이 내렸다!
영은이가 타고 출근하든 레조가 눈길에 속도를 줄이지못하고
커버길을 돌다가 미끄러져 도로 가드 블록을 박는 바람에 앞 바퀴가 밀려들어가
오도가도 못한다는 전화를 받고 내 차를 끌고 내려갔다.
어차피 일어난 김에 사진이나 몇장 건져볼려고 카메라를 가지고 내려갔다.
처음 볼때는 별로 크게 다친것 같지는 않아서 영은이에게 차를주고 출근을 시켰는데
아 이놈의 차가 영 신통치를 않다.
보험회사에 연락을해서 긴급출동을 부탁하고 견인차가 올때까지 주변을 서성이며 사진을 찍었다.
우리동네는 김천시내에서는 약간 변두리이기때문에 그런대로 볼거리가 조금 있는편이다.
미처 다지지도 못한채 눈을 덮어쓰고있는 꽃이랑 버들강아지등이 이쁘게 아침 햇살에 반짝이고 있다.
오랫만에 보는 눈이 신기한지 참새도 친구들이랑 마실을 나왔나보다.
차를 견인해서 정비공장으로 보내놓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이 오랫만의 눈길 때문인지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는듯 해서 기분이 무척이나 상쾌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