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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띠들의 소망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열심히 (외 3편)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1월 05일

   -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지난해는 가슴이 숯덩이처럼 까맣게 탔어요. 막내딸의 대학 진학으로 모두 얼마나 가슴을 졸였는지 몰라요. 막내딸이 경희대에 진학하고 나니 한시름 덜었어요”
 


  올해로 60세를 맞는 김춘여씨. 지난해는 마음고생을 했지만 돼지해를 맞아 올해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다.


김춘여(60세·양계업·지좌동)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역시 가족들의 건강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같이 양계장을 하고 있는 남편이죠. 남편이 건강하게 한해를 잘 보내주면 더 바랄게 없어요. 그리고 서울에서 사업하는 큰 아들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사업도 번창하면 좋겠어요. 큰딸은 지금 우리와 같이 지내고 있어요. 사위가 대구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큰딸은 김천에서 학원을 하다보니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어요. 이제 주말부부를 청산하고 다른 부부들처럼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딸이 가까이 있으면 좋겠지만 더 행복해지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지난해 대학에 진학했던 막내딸은 지금 연주회에 다니느라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잘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한데 한편으로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돼요. 건강도 챙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김춘여씨도 인생을 즐기고 있다. 양계장 때문에 항상 바쁘지만 그래도 짬을 낸다. 김천문화원 장구반으로 활동하며 스트레스를 날리고 무료로 공연도 하고 있다.


  “장구를 치다보면 저도 모르게 즐거워져요. 아마도 이쪽으로 소질이 있는가봐요. 같이 장구를 배우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즐겁고요.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김천문화원이 고마워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우리 가족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이 올해는 모두 건강하고 황금돼지해를 맞아 모두 운수대통했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봉사활동을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돼지는 다산과 복을 상징한다고 해요. 제가 돼지띠가 된 것도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특별하게 바라는 건 없어요. 그저 남들처럼 저 역시 올해 소망은 평범하답니다.”


   전국체전 성공개최, 혁신도시유치, 고속철 김천역사 유치 등 경사도 많은 반명 경제는 힘들고 긴 터널을 지나온 2006년이지만 2007년을 맞는 조명


숙씨의 얼굴은 밝다.


조명숙(48세·주부·봉산면)


 


 


“우리 장남이 군대에 갔어요. 건강하게 군생활 잘했으면 좋겠어요. 하나밖에 없는 딸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해요. 대학이라는 새로운 곳에서 첫단추를 잘 채우고 대학생활을 잘 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늦둥이 막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진학한답니다. 중학교에 가서도 건강하고 공부 잘 했으면 좋겠어요”


  조명숙씨에게는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가 있다. 시어머니는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고 한다.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셨으면 좋겠단다. 친정어머니는 지난해 남편을 보내고 올해 첫 기일을 맞는다. 조명숙씨는 더욱 자주 찾아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비췄다.


  조명숙씨는 틈을 내서 봉사활동에도 열심이다.


  “황악라이온스 레스의 회장을 맡고 있어요. 장애인복지회관에서 주방봉사를 하고 있는데 좀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리고 봉산면 태화리 부녀회에서 매일 마을회관에 점심봉사를 화고 있어요. 김천지구연합회 걸스카우트 부위원장으로 초중고에 봉사활동도 하고 있어요. 올해는 나의 해 돼지해를 맞아 좀 더 열심히 봉사하고 싶어요”


  조명숙씨는 모두에게 덕담도 던졌다.


  “안좋았던 기억은 모두 날려보내고 좋은 기억만 간직하길 바래요. 새로운 2007년을 맞아 우리 모두 활기찬 출발을 했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열심히



  창밖으로 보이는 은행나무를 보며 2006년이 저물어 간다.


 


  한때는 푸릇푸릇 싱그러웠었고 한때는 샛 노랑 빛을 발하더니...


  길가엔 옷깃을 여미며 총총 걷는 사람들이 겨울임을 새삼 느끼게 한다.
 
김천에서 미용실을 시작한지 어느덧 8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최길형(36세·미용업·평화동)


 


 


 동안 수 많은 일들과 사람들이 스쳐 갔지만 열심히 살아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내겐 행복한 가정이 생겼다. 부인과 예쁜 딸 예빈이,  소중한 가족들이다.


  요즘처럼 경기가 불황이고 서민들이 살기엔 너무 힘든 시기지만 가족은 나를 지탱해주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된다.
 


  처음 김천에 올 때 내겐 두가지 소망이 있었다.


  첫째는 김천시민 모두가 한번씩은 내가 운영하는 ‘빗과 가위’ 미용실에 오게끔 하는 거였고 두 번째는 누구나 믿고 올 수 있는 양심있는 미용실을 만드는 거였다.
 


  모두를 얻을 순 없지만 처음 그랬던 것처럼 고객을 내가족처럼 여기며 양심을 걸고 부끄럼없이 대하고자 한 마음가짐은 변함이없다.
 


  지지난해 미용실을 한번 옮기고서 홍보가 되지 않아 단골 손님도 많이 잃고 힘든 시기가 없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믿고 찾아주시는 고객분들이 있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기에 오늘하루도 열심히 주어진 삶에 충실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 자체가 너무 힘들었던 2006년 그러나 하루 해가 지고 또다른 하루가 시작하듯 2007년 새해가 밝았다. 
 


  날마다 새해를 맞이하듯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내게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힘차게 가위를 잡는다. 더불어 김천시민 모두가 2007년 정해년이 자신의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꼭 취업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김천 대학교 소방과에 다니고 있고 올해 2월이면 졸업을 하게 된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취업준비를 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바쁘게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동안 어느새 한해가 가고 새해가 찾아와 새 마음으로 더 열심히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김종근(24세·대학생·평화동)


 


 


  제가 취업을 준비하며 느낀 것은 일자리를 구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이었습니다.  경기도 어렵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못 찾아 힘들다는 뉴스보도가 실감이 났습니다.


  졸업에 맞추어 바로 취직을 하고 싶은 마음에 얼마 전 몇몇 회사에 원서를 접수해 놓았습니다.  1차 에 합격한 상태이구요. 물론 준비도 많이 했고 나름대로 자신도 있어 그리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지만  워낙 지원이 많아  약간은 걱정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새해 소망이라면 ‘저에게 딱 맞는 일자리를 구하자’ 이것 한 가지 뿐이지만 올해는 저의 해인만큼 마음먹은 취직도 하고 다른 많은 소망들 또한 모두 이루어지리라 믿고 있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삶을 아끼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똑같다고 생각 합니다. 저 또한 지금이 시작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제 삶의 반도 살지 않았지만 그 시간 동안에도 힘든 일과 기쁜 일들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올해 역시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찾아오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간다면 안 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가 저처럼 자신의 해인 돼지띠인 분들도 아닌 분들도 모두 좋은 일이 더 많은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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