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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에도 맞고 사는 여성들 있다

남성폭력 불감증 심각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1월 11일

 


결혼생활 1년째인 ㅎ동의 김일녀(26세.가명)씨는 지난 밤 아무 이유도 없이 남편에게 맞았다. 술에 만취돼 들어온 남편이 다짜고짜 뺨을 몇 대 때린 것이다.



남편에게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여러 차례 남편에게 맞았지만 김일녀씨는 꾹 참고 살고 있다. 마땅히 대응할 방법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김일녀씨가 대응을 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남편 가족과 주변사람들이 “남자가 화가 나면 그럴수도 있다”며 남편을 두둔하고 있다. 이제 남편은 말다툼이 생길 때마다 따귀를 때리고 있다.



김이녀(28세.가명)씨는 김천에서 살다가 구미로 이사가 이혼을 준비하고 있다. 이유는 남편의 폭력 때문이다. 남편의 폭력은 동거를 끝내고 시부모와 함께 살면서부터 시작됐다.


 


시부모의 일로 말다툼을 하다가 맞은 것이 첫 폭력이었다. 곧 남편이 사과했지만 시부모의 “맞을 짓을 했다”는 두둔속에 폭력은 점점 심해졌다. 급기야 김이녀씨는 남편에게 맞아 병원에서 봉합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남편의 폭력에 더 이상 견디지 못한 김이녀씨는 결국 이혼을 선택하게 됐고 지금은 그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상황까지 가면서도 김이녀씨는 가정폭력 상담소와 같은 전문기관의 문을 한번도 두드리지 못했다. 주변사람들에게 말했다가 호되게 당했기 때문이다. 남편의 폭력이 알려진 후 주변사람들이 볼 때에는 너무 다정하게 대해 주었지만 눈에 띄지 않게 구타를 했다. 그 후로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조차 두려워 졌다.



남성 폭력이 이처럼 심각한 수준에 달해 있지만 주변의 시선은 냉담하다.



자세한 내막도 모른 체 아이나 가정을 위해 참고 살아야 한다고 쉽게 말하고 있다. 이런 말을 들을 때 마다 폭력을 당하는 여성들은 더욱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결국 마지막에 기댈 수 있는 곳은 가정폭력 상담소와 같은 전문기관이다.



하지만 가정문제이다 보니 많은 여성들이 전문기관을 찾는 것을 망설이고 있고 오히려 남편의 폭력이 심해질까 걱정하기도 한다. 또 이혼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망설이고 자꾸 감추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김천에서는 남편에게 맞고 사는 여성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나 상담활동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



한 관계자는  ‘폭력의 정도가 문제가 아니라 폭력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는 인식변화로 작은 폭력으로 상담을 해 오는 여성이 많다”며 작은 폭력과 심각한 폭력을 가리며 상담하고 있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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