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1 23:47:4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사회종합

초등학교 급식우유가 버려지고 있다

교사 몰래 학교주변에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2월 08일

초등학생들이 급식으로 나온 우유를 교사 몰래 가지고 나와 학교주변에 버리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급식 우유는 신청한 학생들에 한해 학교에서 매일 지급하는 것이나 최근 국가적으로 우유 먹기를 권장하고 있고 다른 학생들의 우유 마시는 분위기에 편승해 거의 모든 학생들이 급식우유를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공급받은 우유를 많은 학생들이 마시지 않고 몰래 버리고 있다.



이들은 우유를 먹지 않고 버리면 교사에게 혼날 것을 염려해 눈에 띄지 않는 신발장에 버리거나 집에 가서 먹는다며 우유를 학교 밖으로 가지고 나와 학교 주변 놀이터나 빈 공터 등에 버리고 있다.



모 학교의 한 초등학생은 우유를 버리는 이유에 대해 “엄마가 학교에서 주는 급식 우유는 질이 떨어지니 먹지 말라고 해서 버린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학생은 “엄마가 먹지 말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솔직히 우유가 맛이 없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면서 우유를 버릴 것을 왜 학교에 우유 신청을 해서 계속 공급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아이들이 우유를 계속 받고 있으니 엄마가 우유는 계속 받으라고 돈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 초등학교 주변의 한 주민은 “초등학생들이 버리는 우유가 너무  아까워 집에 가져와 마셨다”며 “그런데 그 양이 너무 많아 다 마시지 못하고 목욕탕에 가져가 몸에 바르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준다”고 말해 버려지는 우유가 하나 둘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한 시민은 “우유가 아까워 마셔본 적이 있는데 솔직히 너무 싱겁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유의 질을 의심하기도 했다.



이처럼 초등학생들이 우유를 마구 버리고 있는데도 초등학교에서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모 초등학교 교사는 “가끔 우유를 마시지 않는 아이들이 있지만 버리고 있는지는 몰랐다”며 “국가차원에서 권장하는 우유 먹기를 학교에서도 활성화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교장 선생님의 안내방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생각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우유먹기를 장려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학교에 우유를 공급하는 업체가 질낮은 우유를 공급하면 학생들이 외면할 것이 뻔하므로 업체 선정에서부터 주의를 기울이고 일부 몰지각한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심어준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 이들 학부모의 인식도 바로 잡을 수 있는 방안마련이 시급하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2월 08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10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 김천서 개최..
경북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개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독도사랑·나라사랑 캠페인 성료..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 이철우 도지사..
김천소방서, ‘새 생명 탄생 119구급서비스’ 간담회 개최..
김천을 밝히는 여성 경제인들의 따뜻한 마음..
김천대 박옥수 이사장,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투아데라 대통령과 면담..
김천시 · 한국전력기술(주) 제10기 재능나누미 봉사단 발대식 개최..
김천시립도서관 「신중년 컬리지」 참여자 모집..
모든 행복의 출발은 ‘복지’로부터!..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8,620
오늘 방문자 수 : 43,029
총 방문자 수 : 103,443,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