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어린이 보호차량이 출퇴근시 곡예운전을 일삼고 있어 아이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어린이집 또는 유아 초등대상 사설학원의 9인승 이상 승합차로 경찰서에 보호차량으로 등제된 황색어린이 보호차량은 배차시간을 이유로 시속 100km 이상 주행하고 있으며 심한 경우 아슬아슬한 앞지르기도 서슴치 않고 있다.
또한 과속도 문제지만 어린이 보호차량 준수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차량 운행시에는 교사를 동승하도록 하고 있으나 일부 사립 학원 차량들은 운행 중 아이들을 보호해줄 교사동승조차 하지 않고 있어 아동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모 학원에 다니는 김모군은 “학교를 마치고 학원으로 가기위해 학원차를 타는데 너무 많이 태워서 불편한데다 워낙 운전을 험 하게해 무서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아침 출근길에 옆을 쌩하고 지나며 앞지르기를 하는 노란차로 인해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라”며 “몇 번 그런 모습을 보고는 아침시간이 빠듯한데도 불구하고 아이를 직접 데려다 주고 있다”면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어린이집 차량은 시청에서 관리를 하며 학원차량은 매년 정기적인 점검과 수시로 지도공문을 발송하며 매일 오후에는 현장 단속을 통해 적발 시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시정이 되지 않는 것은 시정을 요구할 뿐 법적인 조치는 경찰서에서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경찰에 협조를 부탁하면 되지만 아직까지 그 정도로 심한 곳은 없는 관계로 지도를 통해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운전을 지시하지만 운전자가 잘 지키지 않아 지금은 어린이집 교사들이 직접운전을 하고 있다”며 “안전하긴 하지만 대신 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하는 교사다 보니 시간 엄수가 좀 힘들어 부모님들의 반발을 우려했으나 다행히 ‘아이들의 안전이 먼저’라고 말하시며 대부분 이해를 해 주셔서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서 관계자는 “작년 대대적인 단속과 지도로 난폭운전은 물론 보호차량 교사동승과 경광등 설치등의 규율이 많이 지켜지고 있는 상황”이며 “지속적인 관리에도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운전자들이 생계형 운전자들이 대부분이고 아침시간 부모들의 출근 시간에 쫓기다 보니 과속을 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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