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 늘푸른 학교에서 2007학년도 성인 문해 교육 개강식이 지난 2일 오후 7시 늘푸른학교 1층 학습실에서 있었다. 이날 개강식에는 서정화 평화동장을 비롯한 자원봉사 교사와 입학등록자 35명이 참석했다.
입학생을 대표해 주순옥(54, 김천시 구성면)씨는 인사에서 “지난 시절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해 늘 소외되고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이제 열심히 배워 평생의 한(恨)을 풀고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라며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최고령 입학자 김순이(80세, 김천시 대항면)씨는 “공부에 나이가 있나요. 평생하고 싶었던 공부 열심히 해 보겠다.”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강국원 늘푸른 학교장은 “김천에서 유일한 한글 교육 전문 평생교육기관으로 금년 상반기 중 평화동과 어모면 지역에도 개강을 위해 준비중에 있으며 김천이 교육명품 도시가 되기 위해 평생교육 분야의 기반 조성이 매우 중요하므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강식은 학생소개, 경과보고 및 환영인사, 교재 및 문구류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개설한 성인 문해 한글반에서 이미 100여명 이상이 수료를 했으며 이들 중 7명은 초등학교 졸업자격 국가검정고시에 합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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