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경찰관들이 상습적으로 도박판을 벌이다 적발됐다.
이들은 2년전 도박행위로 김모씨의 가족들로부터 최근 퇴직금 행방이 밝혀지지 않아 관계기관에 확인한바 상습적인 도박으로 탕진한 사실이 뒤 늦게 밝혀져 지방경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하였다.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13일 이 같은 혐의로 경북 김천경찰서 소속 장모(50) 경위와 김모(50) 경사 등 현직 경찰관 4명과 전직 경찰관이었던 곽모(57·무직), 김모(57·운전사)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함께 도박을 한 구미시 한 초등학교 교사 강모(53)씨와 도박장소를 제공한 김모(58·금은방 운영)씨 부부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장 경위 등은 2005년 1월부터 약 10개월 동안 경북 김천시 모암동 김씨의 금은방에 모여 10만∼5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수 십 차례에 걸쳐 화투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또 김씨 부부는 도박 판돈의 10%를 장소 제공비로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직인 장 경위 등 3명을 해임하고, 가담 정도가 가벼운 김 경사는 2개월 감봉조치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