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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성우 박사 10주기 추모식

10년간 장학금 1억 5천만원 지급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3월 23일

 


 지난 17일 오후 4시 부곡동 소재 고 이성우 박사 장지에서 이박사의 부인 임필희 여사를 비롯 친구, 지인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이성우 박사의 10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장승현 목사의 개식사를 시작으로 김종인 시인의 추모시 낭송, 정탁씨의 추모연설을 통해 고 이성우 박사의 훌륭한 인품과 희생적 봉사정신을 추도하고 고 이성우 박사의 훌륭한 인품과 희생적 봉사정신을 추도했다.



또한 고 이성우 박사의 유지를 받들어 1주기부터 매년 40여명씩 년 1천 5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10주기를 맞은 지금까지 400여명에게 1억 5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고 이성우 박사는 김천시 남산동에서 태어나 김천초등학교, 김천중,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남산병원을 개업, 의료인으로서 헌신적 봉사를 해왔으며 김천문화원장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한평생을 몸바쳐 덕망과 인품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 았다.


 






 추 모 시


 


아름다운 사람


 


- 고 이성우 박사님을 추모하며


 


                       김종인


 


오호, 애제라
산 같은 조화의 도열이 더욱 서러운,
아름다운 사람의 죽음 앞에서
비로소 한 사람의 공백의 의미가
산 그림자처럼 다가옵니다.


 


아직도 쌀쌀한 꽃샘바람에
봄꽃 송이송이 쉬이 이울 듯,
아름다운 한 사람의 죽음이
조그마한 도시 사람들의 입에
오래오래 오르내릴 줄은
정녕 짐작이나 하였겠습니까.


 


그저 산수유, 개나리 피고,
진달래 꽃비 되어 떨어지노라면
봄날은 저만치 가고 없는 순리처럼
모든 것이 잊혀지는 세상사 속에서
이렇게 머리에 마음속에
바다 같은 여운을 남길 줄이야


 


편협과 이기와 개인에 사로잡혀
일상을 살아가는 안이함 속에서
큰 공백으로 남아 아쉬워 부르는 이여
정녕 장년을 넘긴 사람은 모름지기,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하라는 계시처럼
그렇게 황급히 가야만 하였는지요.


 


불씨 같은 잔잔한 여운만 남겨 놓고
언젠가 다시 푸르게 살아올 봄꽃인 듯
남산의 푸른 소나무인 듯
삼산이수 두루 자욱만 흩어 놓은 채


 


남다른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으셨지요.
척박한 지역문화의 텃밭을 일구시며
남다른 인술을 베풀던 사람이여
이제야 살아온 만큼의 경륜을 펼쳐
개인의 병보다 사회의 큰 병 고치려
가슴에 가득 안을 원대한 포부 남겨둔 채,
지역사회의 이상과 함께 할 경륜을
그예 펼쳐 보기도 전에,


 


오호, 애제라
봄이면 이 땅에 피었다 지는 꽃처럼
봄바람에 흩어질 줄은 정녕 몰랐습니다.
어이 할거나, 아쉬워 돌아보면
허망한 바람만 휘몰아치는 고향


 


세상은 아직도 그 형형한 눈빛
두툼한 미소, 묵직이 전해오던
정을 잊지 못하나니
하늘은 이다지도 무심하여
아름다이 살라는 의미를 전하려는지
아름다이 살다간 영혼이여


 


믿음과 신뢰로 잡아준 따뜻한 손목
봄날은 정녕 당신을 잊지 말라 하네
이승의 아쉬운 강물 넘쳐 흘러
봄하늘 가득히 삼산이수를 덮으소서
오, 천국에 꽃으로 부활하소서
오호, 통제라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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