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시설로 평가받고 있는 김천스포츠타운 내 테니스 코트의 활용 문제를 두고 여러 가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최고의 시설을 갖춰 놓고 국내외 대회 때 잠깐씩 사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테니스 코트를 일년 내내 활발히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장의 주요골자다.
이를 위해 테니스코트를 개인이나 단체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시에서 계속 관리하게 되면 동호인들이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대표적으로 동호인들의 친선대회, 유명강사 초청 강의 등의 이벤트로 동호인들을 테니스 코트로 끌어 들여야 하지만 시에서 관리할 경우 관리의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사용이 제한될 수밖에 없고 한 단체에서 사용하고자 할 때 상당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점도 애로 사항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1년 계약 등으로 민간단체 특히 테니스협회 등 믿을 수 있는 단체가 관리부터 운영까지 모든 것을 맡게 된다면 관내 테니스 동호인들을 위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궁도협회에서 관리하고 있는 김산정이 대표적인 예로 국내외 각종 대회가 열릴 때에는 대회장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대회가 없는 평일에는 궁도회원들이 활용해 일년 내내 놀리는 일이 없다.
시 관계자는 “테니스 관계자는 물론 체육인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올해는 양대 체전을 비롯한 많은 대회가 잡혀 있어 당장 위탁관리를 언급하는 것은 무리지만 양대 체전을 마친 후 위탁관리에 대해 고려해 볼 생각”이라며 “수영장처럼 민간위탁이 어려운 곳은 제외 되겠지만 테니스나 로울러 같은 경우는 충분히 간위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내년부터 테니스의 민간위탁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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