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 효동어린이 집을 찾은 계령어린이집 24명의 아이들의 눈에 보인 효동어린이집의 아이들은 장애아동이 아닌 ‘처음 만난 친구’였다. 1시간이라는 짧은 만남의 시간 이지만 편견이 없는 맑은 아이들에게는 친구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 이었다.
‘곰 세 마리’ 노래 소리에 맞춰 아이들은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처음 보는 친구들이 낯 설어 서먹해 하기도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함께하는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서로 음악에 맞추어 선생님의 구령에 따라 끌어안기도 하고 장난을 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비 장애아동, 장애아동이라는 구분 짓는 말 자체가 무색하기만 했다.
짝짓기게임, 기차놀이 등 스킨십을 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은 빠르게 가까워 졌다.
한 시간이라는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헤어지는 시간이 다가왔다. 서로 벳지와 기념품을 달아주는 아이들에 얼굴마다 아쉬움이 가득했다.
여기저기서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하며 친구를 꼭 안아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어른들의 표정에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을 찾아볼 수 있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노인종합복지관의 어르신들의 풍물 공연이 더해져 비장애아동과 장애아동의 만남의 자리로 끝나지 않고 3대가 함께하는 진풍경을 연출 했다.
이번 꿈나무 어울림 행사는 효동어린이집(배영희 원장)에서 꾸준히 진행해온 장애인식개선 사업으로 참여한 어린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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