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소 도로명 사업으로 동지역의 새주소가 완전히 정비된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새주소나 도로명이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김천시는 2004년부터 새주소 사업을 시작해 2006년 동지역의 모든 도로에 새로운 도로명을 붙이고 집집마다 새로운 주소명을 붙였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의 특성을 나타내면서 지역민들이 알기 쉬운 이름을 붙이기 위해 도로명 공모까지 하는 등 소란을 피웠으나 1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주소명이나 도로명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새로운 지명을 붙일 당시 이 지명을 사용하면 우체국, 택배 등의 직원은 물론 지역민들이 집이나 거리를 찾기가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 무색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도 우편물은 노실고개 몇 번이라는 새로운 주소 대신 아직도 평화동 몇 번지 하는 식의 옛날 주소방식이 그대로 사용되고 있고 지역민 역시 아직도 입에 익은 평화동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새로운 도로명과 주소명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음식점 배달 역시 새로운 도로명과 지명을 이야기하면 오히려 알아듣지 못하고 무슨 동 어디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이에 대해 시에서는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동지역 새주소 작업을 완료하고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읍면지역의 새주소작업을 완료한 후 홍보책자 및 지도 등으로 본격적인 홍보를 시작하면 정부가 전국적으로 새주소를 사용한다고 한 2012년까지는 새주소를 완전히 정착 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우체국에서 새주소에 대한 협의가 들어와 있는 상태라 조만간 우편물에서도 새주소를 볼 수 있을 것이며 관공서의 경우 새주소와 구주소를 병기(같이 기재)해 사용하는 등 새주소를 지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천시의 이 같은 노력이 아직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어 시민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새주소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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