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래서인지 5월에는 어린이날을 비롯해 가정 관련 기념일도 많고, 행사 또한 줄줄이 이어져 있다
이는 1년 중 5월 한 달 만이라도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는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가 있는 한편 건강한 가정은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있어서 기초이며 원동력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에서 부모들의 사랑과 관심, 보살핌 속에 밝고 올바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전통 가족제도의 붕괴와 결손․갈등가정의 증가 등으로 부모나 남편에 의한 폭력과 갖은 학대, 방임으로 인해 아내나 아이들이 신체적․정신적 피해와 함께 심각한 휴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와 살인 등 대다수 강력사건의 범인들이 성․가정․학교폭력이나 아동학대의 피해자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 만큼 이들 범죄가 개인은 물론 사회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는 것이며, 국가나 사회적인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할 중차대한 사안이라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그래서 정부나 각 기관에서 이들 범죄의 예방과 단속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근절 되 기는 커녕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가 절실한 시점이다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이며, 음성적인 것으로써 대물림 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와 보호 없이 피해자들이 마냥 방치되어 있는 것 또한 문제다
따라서 가해자를 치료․교정하거나, 피해자를 보호․치료할 수 있는 기관 및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가를 양성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사고방식과 아이들을 하나의 소유물로 여기는 부모들의 사고방식에 일대 전환이 필요하고 각종 폭력으로부터 가정을 보호하고, 건전한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며, 청소년들을 올바르고 건강하게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들 범죄에 대한 우리 모두의 인식전환과 함께 적극적인 대처와 확실한 재발방지책이 중요하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집집마다 화목한 가정을 이루며,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밝고 명랑하게 자랄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가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