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노인들을 중심으로 한 봄철관광이 3월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도 몇 개 지역 경로당 회원들이 관광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관광비가 1만~1만5천원씩으로 적을 뿐만 아니라 관광코스가 서울 국회의사당, 청와대 등으로 일치하고 있어 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한 선심성 관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최근 관광을 다녀왔다는 한 경로당 책임자는 “물론 노인들이 내는 관광비로는 관광버스 임대료밖에 안되지만 개인 부담이 많으면 참여율이 낮기 때문에 나머지 경비는 마을과 노인회에서 부담했다”고 밝혔다.
며칠 전 관광을 다녀왔다는 ㄱ면 김모씨는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거쳐 청와대 관광을 하고 왔는데 마침 그날은 김천지역 종교단체 회원들이 3대의 관광차로 나눠 타고 와서 같이 국회의사당에서 지역 국회의원이 소속하고 있는 위원장실에서 지역 현안에 대한 좋은 이야기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라 관내 ㄱ면 ㅇ면과 ㄷ동, ㅇ동을 방문해 “최근 노인들이 서울 관광을 다녀온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그 지역 면장과 동장은 “매년 해오던 대로 수차례 관광을 하고 온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 관광을 한 사실은 보고받은 것이 없다”고 말했다.
김천시 관계자 역시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으며 대한노인회 김천시지부 관계자는 “마을단위 노인회에서 가는 것은 알 수 없다”고 말하고 “며칠 후 노인대학에서 3대의 차로 서울 국회의사당 등 관광을 가기로 한 것은 사실이나 다른 기관 지원 없이 순수하게 회비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취재에 응한 면과 동의 책임자는 노인회의 서울 관광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나 본사에 이와 같이 선심성 관광의혹을 제기한 시민들은 “물론 선거법에 위반되도록 일을 처리할 사람은 없겠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니 관계기관에서 조사는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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