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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남녀세계테니스대회가 남긴 것

시설. 운영은 '성공' 숙박. 셔틀버스운행은 '글쎄요'
이성훈기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5월 17일

5일부터 13일까지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참가 인원은 선수만 90명에 이르며 임원진까지 합산하면 600여명에 이른다.



김천에서 처음 개최한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받았으며 또한 20면의 충분한 테니스 시설로 인해 남자대회와 여자대회를 동시에 개최했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애당초 김천의 관심은 이번 대회의 우승자가 누구인지에 있지 않았고 이 대회를 얼마나 잘 치루고 또 다시 내년에 이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가에 있었다.



또한 세계 24개국 선수들이 김천에서 경기를 가지며 편안한 마음으로 자기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했고 주변의 부대시설에 불편을 느끼지 않았는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20면 최신 테니스장에 만족



대회가 시작되자 선수들이 경기에 대비해 몸을 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한쪽에서는 경기가 진행되고 나머지 한쪽에서는 몸을 푸는 장면이 연출됐다. 면수가 충분하다보니 선수들이 연습을 위해 기다리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원하는 시간에 충분한 연습을 거쳐 경기에 들어갔다.



게다가 최신 테니스장이라 경기력에도 별 문제가 없었다. 경기에만 집중하면 될뿐 경기외적인 요소로 인해 전력이 손실되는 일이 없었다는 점은 선수들에게 아주 만족한 부분이었다. 테니스장이 종합스포츠타운 끝부분에 위치해 있고 뒤편에는 산이 있어 소음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로 인해 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매점 너무 좋아요



이번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가장 인기를 모은 곳은 매점이었다. 김천시테니스협회에서는 이번 대회를 위해 회원들이 직접 매점을 운영했다. 딸기 등 과일을 선수들에게 무료로 제공했고 선수들의 입맛을 감안해 세계유명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물론 선수들이 잘 먹는 비빔밥, 피자를 비치했다. 선수들이 계란 후라이를 먹고 싶다고 하면 회원들이 즉석에서 만들어 주기도 했다.



 다른 곳에서 대회를 할 때에는 매점이 없었다. 선수들은 어쩔 수 없이 햄버거 하나로 끼니를 때우기 일쑤였지만 이번 김천대회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선수들은 매점에 대단한 만족을 표시했으며 감사의 표시로 시상식 때 받은 꽃다발을 모두 매점에 주고 가는 이례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장과 너무 먼 숙박시설



세계를 돌며 경기를 하는 선수들이다보니 장거리 이동을 싫어한다. 그런데 이번 대회 기간중 숙박시설을 파크호텔을 이용했으며 파크호텔과 테니스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어 선수들이 아쉬움을 표시했다. 물론 경기장에서 파크호텔까지 걸린 대회 베너기는 선수들과 관계자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하지만 역시 너무 먼 이동거리는 선수들에게 부담이었고 파크호텔의 식비 역시 선수들에게 특별히 할인을 했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비싸다는 분위기였다.


 


셔틀버스 운행 삐거득



셔틀버스 운행에 대해 선수들이 가장 많은 불만을 표시했다. 정해진 시간에 출발을 해서 정해진 시간에 경기장에 도착해야 하지만 버스기사가 시간에 늦은 선수를 기다리거나 빈 버스 운행을 꺼려하는 바람에 도착시간이 뒤죽박죽이 돼 버렸다. 국제대회의 경우 시간에 늦은 선수는 그냥 두고 출발해 정해진 시간을 맞춰 주는 것이 관례로 알려져 있다. 


 


종합스포츠타운 관리자와 협회 불협화음



  대회 도중 종합스포츠타운 관리측과 협회가 몇 번의 불협화음을 연출했다. 이로 인해 경기 시간이 변경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협회에서는 관리측과 협회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일로 보고 내년 대회에서는 의사소통을 확실히 해 두겠다고 하고 있다.   


 


김천을 잘 가꾸진 정원같은 도시



이번 대회 관계관의 김천에 대한 소감이 재미있다. 세계 여러 곳을 다닌 국제대회 관계관은 김천을 ‘잘 가꾸진 정원같은 도시’라고 표현했다. 도시 전체가 마치 정원같다는 말이다. 이 관계관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많은 대회를 다녔지만 김천처럼 잘 가꾸어진 도시는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천시의 도시미관은 합격점을 받았다.


 


이제는 다음대회 준비를 해야할 때



김천시사상 첫 국제대회를 치르며 간간히 미흡한 부분을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대회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없을 수 없고 그 미흡만 부분 역시 노력에 의해 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이다. 이에 내년에도 다시 이 대회를 유치한다고 보고 이번 대회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 대회는 물론 앞으로 김천에서 열릴 각종 대회를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기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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