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휴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 관내에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중 13개교가 휴교를 했다. 초등학교는 동신, 농소, 구성, 개령서부, 위량, 신일, 부곡, 모암, 대룡 초등 10개교이며 중학교는 아포, 농남, 대덕중 등 3개교가 휴교를 했다. 지난해 중고등 학교중 유일하게 휴교를 했던 한일여중고에서는 휴교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올해는 휴교 없이 정상 수업을 했다.
이처럼 스승의 날을 맞아 학교마다 각 학교의 재량에 따라 휴교하는 학교와 휴교 없이 정상수업을 하는 학교로 나눠지자 이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찬반으로 나뉘고 있다.
휴교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국경일도 아닌데 학교에서 임의적으로 휴교를 하는 것은 스승의 날을 핑계 삼아 교직원들이 하루 쉬려는 것이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
휴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에서는 전국적으로 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모들의 촌지를 비롯한 선물공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루 휴교함으로서 선물공세를 피한다는 목적이라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스승의 날이 아닌 다음날에도 마음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촌지나 선물을 전달할 수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김천시 교육청 관계자는 “예전에는 촌지나 어머님들의 선물 공세를 피하기 위해 대도시에서부터 휴교를 시작했고 현재도 그런 이유로 휴교를 하기도 하지만 김천의 경우 촌지 때문이 아닌 휴무의 개념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휴교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시각에 부합되고 있다.
김천교육청에서는 휴교를 하더라도 학교에서 수업일수를 모두 채우고 있고 휴교는 각 학교의 재량이기 때문에 학교에 맡겨 놓는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어 휴교를 하는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실정이다.
교육청의 이런 무관심은 각 학교의 재량만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올해 스승의 날을 맞아 휴교한 학교 역시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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