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초의회 중 최초로 김천시의회 의원들이 집단으로 특정주자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전체 17명(한나라당 13명, 무소속 4명)의 시의원 중 한나라당 7명과 무소속 2명 등 9명의 의원은 지난 24일 모임을 갖고 “당을 위기에서 구해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지지운동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4월 중순 시의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박 전 대표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박일정 의원은 임인배 국회의원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이를 고려한 때문으로 참여하지 않았으며 박팔용 전 시장의 정무비서를 지낸 배낙호 의원과 대학 선후배 관계인 박흥식 의원은 중립을 지키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나라당 소속 모 시의원은 “임인배 국회의원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지지하는 것과 상관없이 정치적인 소신에 따라 뜻을 같이하는 시의원들끼리 독자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히고 “다른 2명의 시의원도 자신들과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 중 과반수가 넘는 시의원이 임인배 국회의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입장을 달리하자 지난 선거 때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 공천권을 행사한 국회의원과 적지 않은 갈등을 빚은 것과 무관하지 않아 관심 있는 시민들은 지역 정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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