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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화지의 물이 빠지며 부유물이
수막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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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연화지의 녹조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농사철을 맞아 교동 연화지의 물을 농사용수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연화지의 수위는 계속 줄고 있고 이에 따라 연화지 전체에 자리잡고 있는 녹조가 드러나고 있다. 또한 물이 줄어들며 연화지 주변을 따라 부유물 등이 수막을 형성해 더러울 뿐 아니라 비린내 등 냄새까지 나고 있다. 하지만 시에서는 교동 연화지의 녹조현상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녹조현상의 원인은 연화지에 연꽃이 사라진 것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다시 연꽃을 살릴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물고기, 자라 등 수초를 먹고 사는 초어가 많이 서식함에 따라 연꽃이 서식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따라 연꽃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연화지라는 이름조차 무색해 지고 있다. 또 연화지의 수위가 줄어들면서 발생하고 있는 부유물 수막현상과 비린내는 1년에 한번 농사철을 맞아 연화지의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할 때 물을 모두 빼고 청소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물을 모두 빼고 청소를 한 후 다시 물을 채우는데 보통 한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현재 농업용수로 물을 빼기 시작한지 약 일주일 정도 지났다. 시 관계자는 “평소에는 양수기를 이용해 연화지의 수위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보통 수위는 배수관을 통해 물이 자연스럽게 넘쳐흐를 정도” 라고 설명하고 “녹조에 대해서는 아직 대책을 찾지 못했다” 며 “약품처리를 생각해 봤지만 약품처리를 할 경우 연화지에 서식하고 있는 물고기 등이 문제가 된다”고 말해 연화지가 이름에 걸맞는 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특별한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화지에는 직지천의 물이 흘러들었으나 공사를 통해 직지천의 유입을 막고 요즘은 양수기로 물을 퍼올려 연화지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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