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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동호회 회원인 어르신들(회원이 너무 많은 관계로 일부만 사진촬영) | 김천시 노인종합복지회관 2층에위치한 탁구동호회의 연습실은 매일같이 어르신들로 분주하다. 5년전 노인복지회관 이용 어르신들이 마음을 모아 시작한 탁구동호회는 지금은 어느덧 90명이 넘는 회원으로 인해 A B반으로 나눠졌다. 권경호(80세)탁구동호회 회장은 회원수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다고 하소연을 했지만 잘 들어보니 회원들 간의 친밀도를 은근히 자랑하는 말 이었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회장을 맡아 계속해오고 있지만 요즘은 너무 회원이 많아져서 장소가 좀 협소해. 하지만 회원들이 알아서 시간 조절도 잘해주고 서로 양보해 골고루 탁구를 치고 있다구” 권회장의 말처럼 이날 본 탁구동호회 어르신들은 함께 탁구를 치는 회원들을 서로 챙기기 바빴다. 또한 서로 오고가는 탁구공 소리에 맞춰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가 연습실을 가득 채웠다. 탁구는 걷기운동처럼 유산소 운동으로 나이가 있는 어르신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운동으로 이런 운동을 통한 또래간의 커뮤니케이션은 치매예방 등 많은 면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을 탁구동호회 회원인 어르신들은 하나같이 알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건강한 건 다 탁구 덕분이라고 생각해. 집에서 남은 생을 외롭게 보내고 있는 노인들은 빨리 우리 동호회에 들어와.”라며 이모 어르신은 말한다. 물론 노인복지관 탁구동호회 회원들은 대부분 젊은 시절 탁구를 쳐본 어르신들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탁구를 전혀 해본 적이 없는 신입회원이 들어오면 서로 서로 선생님이 되어 가르쳐주며 건강한 노후 생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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