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카드사나 통신사를 사칭, 주민등록번호와 은행 계좌 번호 등 개인 정보를 빼내는 사기 전화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9일 부곡동에 살고 있는 김모씨는 휴일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걸려온 전화를 통해 “김모씨께서 당일 롯대백화점에서 100만원치의 카드를 사용하셨습니다”라는 안내 목소리가 들렸다.
김모씨는 이상하다는 생각에 전화로 들려오는 목소리의 지시에 따라 상담원과 연결 상담을 시작했다. 상담이 시작되자 상담원은 “김모씨의 주민번호와 은행계좌번호, 주소 등 개인 신상정보가 있어야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김모씨는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화를 끓어버렸다. 이렇듯 김모씨 이외에도 김천시의 많은 시민들이 이런 자동응답 전화를 받고 있다. 또한 실제로 피해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개인정보유출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천경찰서 담당자는 “전화사기의 대부분이 전화 ARS를 통한 수법”이라며 “김천지역에는 현재 몇 명의 피해자가 발생해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현재 전화사기는 전국적인 추세로 아직까지 김천에는 피해자가 많지 않다”며 “피해자가 느는 것을 막기 위해 일선 지구대를 통한 홍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화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신분과 소속을 확실하게 확인한 후 전화를 끊고 그 회사로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신중함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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