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악보
박팔용 전 시장 박근혜 캠프 동참 수락
박팔용 전 시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해 경북특보단장을 맡았다는 보도가 나간 후 시민들이 사실여부에 대해 본지에 문의 전화를 많이 걸려왔다. 본 기자도 사실 여부를 확인하느라 박팔용 전 시장과 전화통화도하고 직접 만나 보기도 했다. 전화통화를 할 때까지만 해도 박 전시장은 박근혜 캠프의 특보단장 수락은 한 일이 없다면서 경북선대위에서 임의적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답변 했다. 이틀 뒤 박 전시장을 방문 했을 때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었고 박 전시장은 이명박 캠프나 박근혜 캠프에서 오래전부터 중책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거절해 왔고 시장 퇴임 후 지금까지 특별히 정치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조용히 초야에 묻혀 지내고 싶었는데 박근혜 대표 독대 후 2일간이 10년이 지나가는 것처럼 긴박하고 힘든 시간 이었다면서 수 십 차례에 걸쳐 집과 사무실로 연락을 해오면서 대세를 바꿀 수 없다고 권유해 용단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는 김천지역에 국한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대구·경상북도 차원에서 박근혜 특보단장을 수락했다고 보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김천에서의 내년도 총선과는 무관한 것이며 실리를 따진다면 굳이 2등을 하고 있는 박 전 대표를 선택하겠느냐”면서 “이번 수락은 본인이 한나라당에 입당 하는 것도 아니고 대승적 차원에서 약자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캠프 쪽에 손을 들어준 것뿐”이라는 담담한 심정을 박 전시장은 토로했다. 일부 지역정가에서는 박 전시장은 의도적으로 박 전 대표 쪽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진다. 그러나 박 전시장은 기자와의 대화에서 “나는 김천의 정서와는 별개로 오직 박 전 대표를 대구와 경북도 차원의 큰 틀에서 지지세력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정치와 연관을 지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