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청 남자배드민턴이 전국 여름철 배드민턴 종별 선수권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했다.
지난달 22일~29일까지 전라남도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개최된 대회는 다른 어느 대회보다도 치열했다.
김천시가 예선 1차전에서 만난 팀은 우승후보 삼성전기였다. 삼성전기에서는 하태권, 정재성, 이용대, 한상훈, 박계양, 박태상 등 선수 전원이 국가대표였으며 한명도 빠지지 않고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김천시는 삼성전기를 예선 1차전에서 탈락시키는 힘을 보여주었다.
단식 1회전에서 김천시청 장영수가 삼성전기 박계양을 2:1로 물리쳤고 단식 2회전 역시 김천시청 안현석이 삼성전기 정재성을 2:1로 제압했다. 삼성전기는 복식에서 저력을 과시하며 내리 2경기를 잡아내 2:2를 만들었다. 마지막 단식에 나선 김천시청 에이스 이현일은 삼성전기 에이스 박태상을 2:1로 물리치고 예선 1차전을 통과했다.
4강에서는 전통의 강자 밀양시청을 만났다. 밀양시청에는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손승모가 버티고 있었다. 하지만 이현일이 손승모를 제압했고 나머지 두 경기도 따내 3:0으로 물리쳤다.
결승상대는 강남구청이었다. 첫 경기에서 김천시청이 단식 2경기를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뜻밖에 2경기를 내주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단식에서 승리를 따내며 지난해에 이어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김천시청 여자배드민턴은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박보생 시장은 “2연패를 위해 수고한 선수, 코치, 감독, 단장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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