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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부터 김영진, 이선택, 김수진, 임희진씨 |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여성대회에서 공식적으로 첫 공연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팀이 있다. 바로 하늘소리라는 혼성 4인조 퓨전국악팀이다. 팀원으로는 김수진(28세, 해금), 김영진(25세, 타악기), 이선택(25세, 기타), 임희진(20세, 건반)씨가 있다. 활동한지는 얼마 안 된 신출내기 팀이지만 그냥 취미로만 하는 일반 동호회와는 차이가 있다. 하늘소리는 국악과 서양의 악기를 믹싱한 곡을 단순히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그룹 자체에서 직접 편곡을 할 수 있을 만큼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는 이번이 첫 공연이지만 하늘소리팀은 그동안 교인들로 구성된 멤버들의 특성을 잘 살려 교회관련 행사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물론 각자 직장을 가지고 있는 터라 매주 일요일에만 연습을 하고 있지만 그마져도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공연을 통해 시민들을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솔직히 김천에는 젊은 층의 음악인들이 연습할 수 있는 장소조차 부족해요. 음악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음향시설인데 이 시설의 가격이 만만치가 않거든요. 하지만 남산교회에서는 교인이던 아니던 간에 좋은 목적으로 음악을 하려는 젊은이들에게는 무상대여를 해주세요. 너무 감사할 따름이에요”라고 김수진씨는 말했다. 이렇듯 음악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하늘소리 팀이다. 그건 이번 공연이 그들에게 매우 특별하기 때문이다. 물론 첫 공연인 것도 있지만 그 것 보다도 김천시민에게 자신들이 추구하는 음악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공연에서 하늘소리는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을 시민들에게 들려주었다. 물론 몇 곡만으로는 하늘소리가 추구하는 음악 세계를 다 보여 줄 수는 없다. 하늘소리가 추구하는 음악은 우리악기의 변신의 다양화를 보여주고 그로인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국악기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이다. 물론 ‘모든 악기는 하나의 음악으로 승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항상 연습하는 날을 기다리며 매일 매일 자신의 일에 몰두한다는 하늘소리팀 멤버들이다.  음악활동이 자신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 있다고 말하는 그들은 퓨전국악의 매력을 온 몸으로 표현한다. “지금은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느라 힘든 것도 모르겠다”고 말하는 하늘소리팀의 멤버들이 김천시민에게 국악기의 멋을 제대로 알리게 되는 그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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