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두나무 가지에서 다른 가지의 자두보다 더 굵고 10일 이상 빨리 익은 자두가 발견돼 화제다.
구성면 미평리에 위치하고 있는 필봉산자두작목반 문종동씨의 14년생 포모사 자두나무에서 한 가지에 열린 열두 개의 자두가 6일 현재 진분홍 빛깔로 곱게 익은 돌연변이 자두가 발견됐다.
문종동씨는 예사 자두가 아니라는 판단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청도복숭아시험장 권태영 박사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며 일차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권 박사는 경북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과 함께 지난 6일 자두밭으로 찾아와 이 가운데 가장 잘 익은 6개를 따갔다.
“포모사는 제때에 수확하지 못하면 갈라지고 빠져 문제인데 이것은 그렇지 않아요. 신품종이 이렇게 나오기도 하는데 확실할 경우 가히 획기적이라 할 만큼 좋은 자두를 생산할 수 있을 것입니다.”문종동씨의 말이다.
문씨에 의하면 권태영 박사는 12가지 실험을 해보고 10일 후에 다시 오기로 했는데 적어도 3년은 관찰해봐야 확실한 것을 알 수 있다. 아직은 굵고 빨리 익는 특별한 품종이라고 속단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지만 문종동씨는 자기 밭의 자두나무가 특별한 자두일 것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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