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0 16:39:3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칼럼-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7월 26일
 

칼럼




잡아야 할 것과  놓아야 할 것




김창호(행정학박사·김천교육청 장학사)




 우리는 아주 사소한 것에 눈이 멀어 큰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는 우리가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반복한다는 데에 있다. 결정적 시기가 지나고 나서 깨닫고 후회한들 소용이 없다. 내가 가장 먼저 알아야하고 가장 잘 알아야 할 사람은 나 자신이다


재미있는 방법으로 원숭이를 잡은 이야기가 있다. 


 


 사냥꾼들이 원숭이를 잡으러 밀림으로 들어갔다. 원숭이를 잡기 위해 그물을 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 시도를 했으나 원숭이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고 사로잡는 것은 불가능했다. 궁리 끝에 사냥꾼들은 독창적인 방법을 찾아냈다. 작은 상자를 여러 개 만들고 각 상자 위에 원숭이가 손을 집어넣을 정도의 크기로 구멍을 뚫었다. 그런 다음 이 상자들을 나무 아래에 늘어놓고는 상자 안에 원숭이가 좋아하는 나무열매를 넣어 놓았다. 


 


 사람들이 숲 속으로 숨자 원숭이들은 나무에서 내려와 상자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상자 속에 좋아하는 나무열매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한 원숭이들은 그것을 꺼내려고 상자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원숭이가 열매를 움켜쥐고 손을 빼 내려고 했기 때문에 구멍이 작아 빼낼 수가 없었다.


 


 숲속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사냥꾼들이 원숭이에게 달려들었다. 이때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달려오는 것을 본 원숭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갈 생각에 이리저리 날뛰었다. 원숭이들은 손에 쥔 열매를 놓고 상자로부터 손을 빼는 것이 매우 쉬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열매를 더 세게 움켜쥔 채 상자에서 손을 빼내지 못해 그만 사냥꾼들에게 사로잡히고 말았다. 


 


 참 미련한 원숭이다. 원숭이의 어리석은 집념을 생각하면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자. 나는 지금 나의 손에 무엇을 움켜쥐고 있는가? 내가 지금 붙잡고 있는 것이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내가 나의 손에서 놓아야 할 것은 무엇이며 움켜잡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존슨빌 식품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랠프 스테이어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일찍이 깨달아서 종종 되새겨 보는 사실이 있는데 바로 대부분의 문제는 나 자신에게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다름 아닌 바로 나 자신의 정신 상태, 나의 기대라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 모든 것은 바로 나 자신으로부터 비롯된다. 탐욕과 허황된 꿈을 추구하느라 고귀한 가치를 희생하고 있고 뒤만 돌아보며 미움, 시기, 질투를 놓지 못해 자신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며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장마의 영향으로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용기를 내서 놓아야 할 것은 놓고 잡아야 할 것은 더 힘껏 움켜쥠으로써 상쾌한 마음으로 더위를 이겨 나가고 싶다.




관리자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07년 07월 26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서예의 숨결, 타묵의 울림” 김천 출신 율산 리홍재 특별초대전..
제10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 김천서 개최..
김천상공회의소 ‘2025년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전환경 구축 지원사업’ 1차 선정위원회 회의 개최..
경북도, 현장준비체제 대전환! APEC 전 분야 윤곽 보인다..
김천소방서, 위험도로 대응 위한 소방차량 운전능력 집중 교육..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 태극기 나눔 캠페인 전개..
제80주년 광복절, 대신동 신양마을 태극기 물결로 물들다..
김천소방서,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우수상’수상..
김천시청어린이집, 감사의 마음 담아 ‘빙수데이’ 행사 개최..
(사)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경북보건대학교 상호협력 협약 체결..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5,083
오늘 방문자 수 : 42,488
총 방문자 수 : 103,383,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