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전역의 모든 논에서 흑병나방이 발생해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습한 기후가 계속되자 비를 타고 중국에서 날아온 흑명나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현재 흑명나방이 벼잎에 낳은 알이 부화되어 잎을 갉아 먹고 있는 상태다.
유충이 잎을 갉아 먹고 있는 모습은 시 관내 5천899ha의 모든 논에서 관측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적정한 시기에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유충이 성충이 되어 알을 낳는 순환이 계속되어 벼가 고사하는 피해를 입게 된다.
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유충이 잎을 1~2개 갉아 먹는 시기가 방제의 최적기로 보고 있으며 농축산과와 대책을 협의중이다.
농축산과에는 돌방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한 예산 4천만원이 잡혀 있어 곧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각 마을에서는 흑명나방이 발생하자 이장이 안내방송을 통해 흑명나병을 방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안내방송을 하는 곳도 있다.
대규모 흑명나방 발생으로 방제 역시 대규모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나 시의 돌방병해충 방제 예산이 자부담 50%라 농가에서 방제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농약대의 반을 부담하는 것을 기피하는 농가가 다수 있기 때문이며 노동력 부족으로 방제 자체를 포기하는 농가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와 시 농축산과에서 관내 모든 농가가 혹명나방 방제에 나서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