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통령 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은 각자 자신들에게 판세가 유리하다고 주장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 후보 측은 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일반 여론조사와 국민참여선거인단의 민심은 물론 대의원과 당원의 당심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실상 ‘콜드게임승’을 선언하는 분위기다.
이 후보 측은 대전·충청·대구지역만 ‘백중열세’로 분석하고 이 지역에 대한 마지막 공략을 계속하고 있다.
이 후보 측은 13일 대구시의원 12명이 대구시의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14일 합동연설회에서는 대구·경북 경제회생 공약을 통해 승부에 쐐기를 박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맞서 사실상 역전을 주장하고 있는 박 후보 측은 13일과 14일 대구에서의 합동연설회와 대규모 지지선언 등을 통한 대역전 발판을 마련, 박풍을 서울로 북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13일 안양 합동연설을 마치고 문경휴게소를 거쳐 구미 박 전 대통령 아버지생가에 들려 14일 추모식을 마치고 대구그랜드호텔에서 대구·경북 전·현직 국회의원과 단체장, 지방의원 450여명이 박 후보 지지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이인기 정희수 최경환 김재원 김성조 김태환 국회의원과 손희정 신영국 전 국회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 14명, 박팔용 전 김천시장 등 전직 단체장 12명, 전·현직 광역의원 64명, 전·현직 기초의원 361명 등이 동참하게 된다.
14일에는 대구지역 여성단체 관계자 300~500여명의 박 후보 지지선언이 있을 예정이며, 15일에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박 후보 지지자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육영수 여사 추도식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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