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대곡동(동장:백남인)은 지난 20일 동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독거노인 등 형편이 어려운 노인 150여명을 초청해 장수사진 무료 촬영 행사를 가졌다. 대곡동은 연초부터 직원들이 한푼 두푼 모아 경로당에 떡쌀을 지원하는 등 평소 어르신 공경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영정사진이라는 명칭 대신 장수(행복)사진이라는 명칭을 사용해 노인들로 하여금 좋은 호응을 얻었다. 우방아파트 경로당의 손도봉 회장은 "수년전 영정사진을 촬영한 적이 있으나 '영정사진'이라는 표현이 썩 달갑지 않았다"며 "장수(행복)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액자로 만들어 주신데 대하여 더 없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사진촬영은 대한민국 사진대전에서 여러번 특선으로 입상한 경력이 있는 김문호(한일여고 교사) 작가가 무료로 촬영에 임해 주었고, 장수사진 제작비 220만원은 대곡동 공무원 자율회에서 1월부터 8월까지 적립해 모은 회비를 사용한다. 또 촬영된 사진은 동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전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노인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경로효친 사상을 널리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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